오산시 자연생태체험관 연계 시청사 일대 문화공원 조성… 지역발전 '마중물'

오산시가 현재 건립 중인 자연생태체험관과 연계, 시청사 일대를 문화광장으로 조성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완공 예정인 자연생태체험관 개장에 맞춰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고 기존의 물놀이장, 시청광장 등과 연계해 시청사 일대를 광장문화공간으로 만든다.

새롭게 지정되는 차 없는 거리는 시청을 중심으로 대신증권 앞↔롯데마트사거리까지 너비 30m, 길이 208m 구간과 담소 순댓국↔운암공영주차장 후문까지 너비 20m, 길이 245m 구간?,.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일요일 오후 5시까지 지정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청 후문 옆에 628㎡ 규모로 조성된 자이언트 트리 물놀이장과 시청광장 등을 묶어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교육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에 따라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는 등 실무검토를 거쳐 종합계획을 확정, 자연생태체험관 개장과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처럼 조성한 광장문화공간을 자연생태체험관과 연계, 오산시티투어 코스에 반영해 관광자원으로 활용,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시청 민원실 상부 유휴공간과 연접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3천971㎡ 등의 규모로 조성되는 자연생태체험관은 현재 공정률 90%를 보이며 다음달 완공될 예정이나 코로나19로 개장일은 유동적이다.

체험관은 자연관, 생명관, 과학관, 오산관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다. 자연관에선 펭귄, 앵무새, 수족관 등을 통해 조류 어류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생명관에선 알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부화하기까지 생성 원리와 알의 특징 등 동·식물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물과 교육 콘텐츠를 담는다. 과학관에선 자연에서 찾는 생체모방기술 등, 오산관에선 오산시 상징인 ‘까산이와 떠나는 오산투어’를 체험할 수 있다.

자연생태체험관은 ㈜오산버드파크가 85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뒤 오산시에 기부채납하고, 오산시는 기부채납 받은 건물을 무상사용·수익허가를 해줘 시설을 운영한다.

시는 체험관 조성의 경제적 효과를 검토한 결과, 사업 유치에 따른 직접적인 세수 증대는 물론 이용객 증대로 인한 인근 지역경제의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곽상욱 오산 시장은 “체험관이 개장되면 다양한 콘텐츠로 공공행정과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광장문화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