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전철7호선 연장안 공청회 무산…일부 주민, 경찰과 몸싸움
포천 전철7호선 연장안 공청회 무산…일부 주민, 경찰과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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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포천 전철 7호선 위치도

포천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철 7호선 포천 연장계획 공청회가 포천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경기도는 10일 오전 11시 포천아트홀에서 전철 7호선 포천 연장계획(안) 공청회 개최를 시도했다.

▲ 공청회장 앞 피켓 시위
공청회장 앞 피켓 시위

도는 이날 공청회를 통해 전철 7호선 포천 연장계획(안)으로 양주 옥정중심역까지는 열차 8량 직결로 운행하고 옥정중심역~포천역 구간은 4량을 셔틀로 운행한다는 내용을 알릴 예정이었다.

공청회가 예정되자 포천아트홀 앞에는 집회신고 인원(50명) 보다 2배나 많은 100여명의 주민이 몰려왔다. 공청회장에 들어가지 못한 일부 주민들은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 같은 혼란 속에서 공청회는 시작 30분만에 도 관계자의 “(옥정중심역~포천역 구간은 4량 운행은) 불가피하다”는 설명만 듣고 서둘러 종료됐다.

주민들은 “전철 7호선 포천 연장은 지난해 1월 1만3천여명이 광화문광장에 모여 정부를 상대로 사격장 등으로 받은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해 얻어낸 결과다. 반드시 옥정중심역~포천역 구간도 열차 8량이 운행돼야 한다. 이를 서울시가 반대한다고 바꾸려는 건 주민들의 열망을 짓밟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공청회장 진입 시도
공청회장 진입 시도

앞서 정부는 전철 7호선 포천 연장에 대해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결정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 포천까지 8량 직결을 검토ㆍ승인했다. 오는 12일 서울지하철 7호선 북부노선(도봉산∼옥정) 연장건설사업을 시작, 오는 2024년 의정부를 거쳐 양주까지 개통하고,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옥정에서 포천 소흘읍∼대진대를 거쳐 포천시청까지 19.3㎞를 건설, 연장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서울시(서울교통공사)가 단선 운행에 따른 위험성, 기존 운행 중인 서울지하철 7호선 전체 시격 조정과 수요가 적은 포천역까지 8량으로 운영하면 운영적자가 가중된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정부가 경제적 논리가 아니라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개발 토대를 마련하고자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준것으로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은 애초 원안대로 직결로 연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지난 9일부터 포천반월아트홀 인근에 ‘공청회 반대 및 8량 직결’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공청회 개최를 반대해왔다.

▲ 공청회장 진입시도1
공청회장 진입시도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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