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코로나19로 경전철 이용객 출렁…전년 비해 25%정도 감소

의정부경전철 회룡역

코로나19로 지난해 의정부 경전철 승객이 전년보다 25% 정도 줄고 확산세 정도에 따라 크게 출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 감소로 시가 부담하는 운영비 보조액도 20% 정도 늘었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의정부 경전철 승객은 하루평균 3만1천64명으로 지난 2019년 4만1천445명에 비해 1만381명(25%) 줄었다. 지난 2017년 3만7천617명, 지난 2018년 3만9천170명 등에서 지난 2019년 4만명대를 넘어섰으나 지난 2017년 이전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이 이용을 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월별로는 코로나19 확산 때와 소강시기에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1~2월은 3만7천명과 3만3천명 등으로 전년도 97~87% 수준이었으나 지역 첫 확진자 발생과 의정부 성모병원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해 3~4월은 각각 2만5~6천명대로 전년 대비 60%선 수준으로 급감했다.

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진정된 지난해 5월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이후 지난해 6~7월 3만3천명대로 전년대비 80%까지 회복했지만 수도권거리두기 2단계 2.5단계로 격상된 지난해 8~9월 이용객은 다시 2만8~2만9천명대로 전년도 70%대로 내려앉았다. 다시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간 지난해 10~11월에는 3만2천~3만4천명대로 늘었다 지난해 12월 2.5단계로 격상되면서 2만7천명대로 전년대비 65 %수준으로 급감했다.

의정부시는 애초 지난 2019년 승객을 기준으로 지난해 경전철 운영비 보조액 180억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승객 감소로 30억원 정도 늘어난 210억원을 보전해줘야 할 상황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 지속되면 운영비 보조액은 2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운용비 보조액에는 민간사업자가 투자한 원금 2천억원에 대한 오는 2042년 6월까지 균등상환액 연간 85억원과 이자가 포함돼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특별히 경전철이용 활성화대책을 마련하기도 어렵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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