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와 소방차 등 긴급출동차량은 오는 7월부터 의정부시내 도심 주요 교차로를 무정차로 통과한다.
의정부시는 오는 6월 말까지 3억8천만원을 들여 전체 신호 교차로 473곳 중 171곳에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을 통해 내비게이션 안내기능에 목적지(화재 및 사고 현장)까지 의정부시 통합관제센터 교통관제시스템과 연결된 교차로 신호등이 녹색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긴급차량이 무정차로 통과, 통행시간을 줄여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앞서 지난 7일 전문업체와 개발설치 계약을 완료해 현재 현장 조사 중이다. 오는 5월까지는 개발한 뒤 도입을 마치고 시운전을 거쳐 오는 7월부터는 운용할 계획이다.
시는 도심 주요 교차로에 도입한 뒤 연차적으로 모든 교차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긴급차량의 출동~현장 도착~병원이송이 종전보다 평균 40~50% 정도 통행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도입은 경기북부 최초다. 경기도내 31개 시ㆍ군 중 수원시가 운용 중이고 안성시가 개발 중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는 물론 긴급차량의 교통사고를 예방, 소방관 안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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