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업, 세계가 인정하는 디자인폴 전문기업으로 거듭 난다

designPole 제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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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지난 1964년 콘크리트 전신주를 개발해 보급하면서 태동한 원기업(전신 삼원산업)이 세계가 인정하는 디자인폴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원기업은 자체 특허기술로 콘크리트와 천연석을 혼합, 원심력을 활용해 연마한 천연 석재 콘트리트폴인 ‘디자인폴(DesignPole)’을 개발했다.

디자인폴은 대리석 느낌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가로등을 비롯해 도로표지판, 안내판 등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도시경관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염분에 강하고 산화ㆍ부식되지 않아 IT산업과 연계, 전기차 충전을 위한 지주로도 사용될 수 있다.

원부성 원기업 회장은 지난 2005년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 설치됐던 디자인폴을 본 뒤 원천기술을 갖고 있던 일본 요시모토폴과 기술제휴를 이끌어냈다. 이어 자체 기술력을 더해 디자인과 가격경쟁력까지 갖추면서 일본의 원기술사를 뛰어넘게 됐다.

▲ designPole 제품 이미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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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폴은 개발 당시부터 5개의 특허와 대한민국 굿디자인, 우수공공디자인 인증,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 등을 받았다. 디자인폴의 원조인 일본은 물론 미국, 중동, 유럽 등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서울 아셈로에서 처음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서울시 신청사와 세종시 총리공관 등에 도입되는 등 디자인폴이 생소한 국내 시장에서도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개발과정은 험난했다. 제품 상용화에 핵심적인 기술인 연마를 위한 초정밀 자동제어 시스템 개발에 100억원이 넘는 연구비가 투입됐다.

하지만 원부성 회장의 뚝심에 인내와 끈기를 갖고 노력한 직원들의 구슬땀이 더해지면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젠 일본을 뛰어넘어 전미공공시설물협회(APWA)가 주관한 전시회에서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성까지 입증받았다. 캐나다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원기업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친환경 제품을 통해 새로움과 미래로 향하고 있다.

원기업은 공장이 있는 양주에 산업단지가 준공되면 디자인폴 전용 생산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원기업 관계자는 “나와 가족, 회사 등이 하나가 돼 희망을 이뤄낼 수 있는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 원기업_한남 나인원 제품사진
원기업_한남 나인원 제품사진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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