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SK텔레콤㈜과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 인수 본계약을 마치고 인천 프로야구의 새역사 쓰기에 나선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23일 SK텔레콤과 SK와이번스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가입 신청을 했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1천억원을 들여 SK텔레콤이 가지고 있는 SK와이번스의 주식 100만주를 매입한다. 이는 이마트 자기자본의 1.16%이다.
당초 본계약과 함께 마무리하려던 SK텔레콤 소유의 토지와 건물 매입은 별도 계약으로 추진한다. SK와이번스는 SK텔레콤 소유의 야구연습장 등 토지와 건물을 야구연습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토지 및 건물 매입에 들어가는 금액은 352억8천만원이다.
신세계그룹은 SK와이번스 인수가 자사 오프라인 할인매장인 이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야구단 운영과 연계한 마케팅, 자체개발(PL)상품 개발 등으로 새로운 고객 유입도 기대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입단계약한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와 함께 야구 명문 인천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추신수 선수의 영입으로 프로야구 팬들에게 더 재밌는 경기를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명문 구단 인천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20일 전까지는 구단 이름과 유니폼, 엠블럼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리그가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시점을 시범경기로 알고 있다”며 “(3월 20일 열릴)시범경기 전까지는 모든 작업을 끝내겠다”고 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이날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계약을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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