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회 윤리위 김일중 시의원 징계결정에 시민들 "철회" 요구

이천시의회 윤리위원회 김일중 의원(국민의힘)에 대한 징계결정에 대해 일부 시민들이 징계철회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규화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사실을 왜곡하는 일탈행위로 김일중 의원의 명예가 훼손된만큼 징계는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민들은 김일중 의원 징계에 대해 취소를 촉구하는 777명의 서명부가 포함된 시민탄원서를 시의회 사무과에 제출했다. 이천시의회 자유게시판에는 김 의원의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글이 30여건 올라와 있다.

또한 임시회 폐회일인 오는 26일 일부 시민들이 김 의원의 징계 관련 이천시의회에서 집회 등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은 “시의원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시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정당하게 행사할 수 있다”면서 “그동안 공개된 회의록 등을 보면 “(김일중 의원에게) 나이어린 것이 건방지다”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해 왔고 여당 소속 몇몇 의원이 세를 내세워 불합리한 결정을 해 왔다”고 전제했다.

이어 “(김일중 의원이) 의정활동에 대한 이천 시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실시간 방송송출 통신장비 구축예산을 확보했으나 명확한 근거 없이 다수에 의해 삭감되는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삭감한 사유가 무엇인지 시민들에게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규화 의원을 비롯한 의원 4명이 일탈행위를 들어 김일중 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한 것에 대해 “이규화 의원 등이 기자회견을 통해 ‘(김일중 의원이) 인격적 모독과 위협적 행동을 했다’고 주장한 건 왜곡된 것으로 오히려 김일중 의원 명예가 훼손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 “시민의 알권리, 공공의 이익을 위해 최선의 의정활동을 해 온 김일중 의원이 억울함 없이 의정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윤리특위 결정을 철회해 달라”면서 “(징계가 될 경우) 더 큰 일이 벌어질 수 있는 만큼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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