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GTX-D노선과 지하철 5호선 연장 축소…무산 우려

김포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GTX-D노선과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김포한강선) 사업이 각각 축소ㆍ무산이 우려돼 시민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14일 국토부와 김포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6월말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을 앞두고 오는 22일 개최 예정인 공청회에 GTX-D노선 관련 애초 계획보다 축소된 ‘김포~부천’ 구간만 공개될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GTX-D노선은 김포~부천~서울 남부~하남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경기도는 김포·부천·하남시와 지난해 2월부터 GTX-D노선 최적 노선 도출을 위한 공동용역을 진행했다. 경제성 분석(B/C) 결과도 1.02로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김포·검단 등 2기 신도시 및 대장·계양 등 3기 신도시와 강남 등 서울 남부 주요 거점을 30분대 연결할 수 있다.

하지만 ‘김포~부천’ 구간만 건설되면 대체 환승노선을 이용할 수 밖에 없어 시민 반발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한강선 상황은 더욱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한강선은 건폐장을 둘러싼 서울시와의 입장차, 김포골드라인 및 GTX-D노선과 중복 등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에서 멀어졌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포한강선은 지난 2019년 10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의 ‘광역교통 2030’ 구상안에 포함되면서 국토부가 계획을 밝힌 노선이다. 김포시ㆍ서울시·인천시 용역과정에서 검토됐던 서울 방화 차량기지에서 인천 검단을 거쳐 김포 양곡까지 연장된다.

시 관계자는 “확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는 게 국토의 공식 입장”이라며 “그동안 김포한강선은 여러가지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았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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