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전국 최대 규모인 모란민속5일장(5일장)에 대해 브랜드 개발, 환경 개선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90년부터 둔촌대로(중원구 성남동 4870번지)에서 열렸던 5일장터는 LH의 여수공공주택지구사업으로 지난 2018년부터 다목적주차장 겸 장터인 지금의 부지(중원구 성남동 4929번지)에서 열리고 있다. 현재 등록된 상인들만 500여명인데다 부지 면적만 2만2천575㎡에 이르는 등 전국 5일장 중 최대 규모다.
이런 가운데, 5일장 상인회는 코로나19로 지난해에만 15차례 휴장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에 6천만원을 들여 브랜드 개발용역을 추진 중이다. 오는 6월 종료될 용역에 따라 시는 대문 조성 등 5일장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시는 또 장터 내 몽골텐트 철거 시 비가림막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5일장이 폐장된 후 상인들은 몽골텐트를 회수해야 하나 자신의 차량을 소유하지 않은 탓에 이를 두고가 미관문제가 대두(본보 지난해 9월10일 11면)된 바 있다.
더구나 여름철 몽골텐트 내부 온도가 최대 50℃까지 올라가자 상인과 시민들의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시는 이에 장터 내 1천800㎡에 비가림막시설을 설계하는 등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5일장 상인회 관계자는 몽골텐트 철거 여부에 대해 “현재 내부 동의를 얻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 5일장과 하대원 공설시장 등 점포 1천377곳에 임대료 15억원을 감면해주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이연형 성남시 상권지원과장은 “보다 경쟁력 있는 지역상권을 만들고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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