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론] 한국인이 좋아하는 운동 ‘등산’
[경기시론] 한국인이 좋아하는 운동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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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날씨가 맑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가며 운동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다. 팬데믹(pandemic) 이후 실내 운동보다 야외에서 운동하는 것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더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인지 인근 하천이나 산에는 벌써 운동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년 국민생활체육실태조사’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60.1%로 나타났다. 2019년 66.6%보다는 6.5% 감소한 것이지만, 이것은 보건 당국에서 코로나19 감염 방역대책으로 실내체육시설들의 영업을 제한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하겠다.

그러나 생활체육 참여율은 2017년부터 매년 3%씩 상승해왔는데 이러한 원인은 우리 국민이 운동을 ‘건강유지 및 증진(44.6%)’, ‘여가선용(25.8%)’ 그리고 ‘체중조절 및 체형관리(13%)’ 등의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종목별 생활체육 참여율을 보면, 걷기(41.9%) 다음으로 등산(17.6%)을 즐기는 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인지 주말이면 산을 찾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까 싶을 정도로 등산로 인근에는 사람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아직 20대의 등산 참여율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은 실정이지만, 산을 찾는 연령층은 다양해지고 있다.

한때 등산은 장년층의 전유물처럼 건강 운동이나 여가 활동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가족 단위로 혹은 젊은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데이트를 즐기며 산행하는 형태로 변화되고 있다. 이들은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생수 한 병을 들고 맑은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여가를 즐기는 모습이다. 또 정상에 올라가면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땅히 대한민국이 질서 선진국이라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과거 등산은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고가의 각종 장비를 갖추는 것이 당연시하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산을 오르기에 불편함이 없는 간편 복장이면 된다. 여기에 색채가 풍부한 레깅스(leggings)의 등장은 산행 복장의 변화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 이제 산이 더 젊어진 느낌이다.

등산은 자연과 함께하며 나무 냄새를 맡을 수 있고, 작은 계곡이라도 흐르는 물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 산 아래로 보이는 자연풍경은 답답한 도심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가슴을 탁 트이게 해준다. 또 자신이 올라갈 수 있는 가능한 수준까지 오르면 그만이고 한 시간 정도의 등산만으로도 충분한 유산소 운동이 되기 때문에 심폐지구력을 향상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등산, 즐길 거리가 없고 건강에 고민이 많은 사람이라면 인근 지역의 산을 찾아 숲과 대화하는 산행을 해보자.

공성배 세계용무도위원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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