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4년째 답보상태인 기산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방식을 결정할 TF팀을 구성키로 하면서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앞서 기산지구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사업지구 내 계획된 문화체육시설의 조속한 건립(경기일보 5월10ㆍ14일자 10면)을 요구하며 집회 등 집단행동을 벌인 바 있다.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는 2일 기산동 SK뷰파크 2차아파트 204동 옥상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시가 최근 기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속 추진을 위한 TF팀을 구성키로 한데 따른 시의회의 후속조치 형식으로 이뤄졌다.
간담회에는 배정수 위원장과 김효상ㆍ박경아ㆍ공영애 의원, 이만수 기산지구추진단장, 주민대표, 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도시건설위는 이날 간담회를 바탕으로 1~2차례 자체 회의를 열어 기산지구 개발에 대한 의회 차원의 입장을 설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조속한 시일 내 TF팀을 구성해 사업방식을 결정한다는 구상이다. TF팀에는 전문가와 시의원, 주민대표, 시 관계자 등이 참여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만수 단장은 “기산지구 주변에 주민 7만여명이 편의시설이 없어 복지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사업지구 내 1만9천여㎡에 공공 문화체육시설 건립이 하루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정수 위원장은 “TF팀 구성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나온 안건을 바탕으로 빨리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기산동 131 일대 23만2천여㎡에 4천여명을 수용할 공동주택 등을 짓기로 하고 지난 2017년 8월 이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했으나 시의회가 SPC출자 동의안과 조례제정안 등을 부결하면서 무산돼 원점 재검토 의사를 밝힌 상태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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