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개교 50년 열악한 성남 중원초교에 ‘VRㆍAR 체험교실’ 떴다
[현장] 개교 50년 열악한 성남 중원초교에 ‘VRㆍAR 체험교실’ 떴다
  • 김해령 기자 mer@kyeonggi.com
  • 입력   2021. 06. 17   오후 3 : 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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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초_실감교육체험교실

“저는 ‘재사용 로켓 전문가’예요. 로켓을 재사용해 우주여행을 저렴하게 갈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어요.”

지난 16일 오후 3시께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중원초등학교.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활용한 ‘미래진로체험’을 하는 5학년 김서연양(12)이 VR 장비를 얼굴에 착용한 채 방긋 웃으며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자원탐사위성 전문가를, 그 옆에 학생은 위성데이터 통신전문가가 돼 가상현실에서 위성ㆍ로켓 관련 미래 진로를 경험하고 있었다.

체험을 마친 김양은 “미래에 생길만한 직업을 VR장비를 통해 실감나게 경험했다”며 “다른 미래직업도 체험해 보고 장래희망을 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옆 교실로 이동하자 마찬가지로 VR장비를 쓴 학생들이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었다.

이곳에선 VR과 AR 등을 활용한 교과체험이 진행 중이었다. 학생들은 장비를 통해 르네상스시대 레오나르도 다빈치 실험실을 견학했다. 유조은양(12)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다빈치가 살던 르네상스 시대에 직접 간 것 같아 신기했다”며 “태어나 처음 해보는 VR경험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중원초_실감교육체험교실
중원초_실감교육체험교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기획한 ‘VRㆍAR을 활용한 실감교육 체험교실’이 성남 중원초교에서 진행됐다. 실감교육 체험교실은 학생들이 직접 VR과 AR을 경험할 수 있는 첨단장비를 착용하고 미래사회, 미래직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는 에듀테크분야의 교육솔루션이다.

중원구의 교육환경은 시설 노후화 등으로 타 도시에 비해 열악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구인 중원구 내 학교에 선정되도록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공약으로 내세운 ‘IT인재학교’ 실현의 한 분야로 실감교육 체험교실을 진행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시대가 종료되면 더 많은 IT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실감교육 체험교실 대상 학교는 전국의 35개 초ㆍ중ㆍ고교이며, 성남에선 중원구 소재 중원초교와 단남초교 등이 선정됐다. 선정된 학교는 ▲초ㆍ중ㆍ고교 수업시간에 교과와 연계된 주제를 담은 ‘교과체험’ ▲교사ㆍ학생들의 수요 조사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인터뷰 등으로 만들어진 ‘진로체험’ ▲가상 만리장성 관광, 롤러코스터 탑승을 경험하는 ‘VR트럭 체험’ 등을 3시간에 걸쳐 진행한다.

김기윤 성결대 융합학부 교수는 “VR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은 유연한 사고 능력과 창의력을 배양할 수 있고,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며 학습 동기를 고취시킬 수 있다“며 “실감교육 체험교실로 VR 콘텐츠 수업이 교육 효과를 높인다는 점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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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민석ㆍ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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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2021-06-21 17:45:33
VR... 저는 초창기 기술이 조잡할 때 접해 감흥이 별로 없었지만, 그런 물건이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했었죠. 지금처럼 세련되고 멋있는 저런 신문물을 본 아이들의 심정이 부럽네요. 완전 별천지일 텐데. 이 체험들을 통해 저 아이들이 훗날 멋있는 어른이 되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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