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약속한 대로 의왕역의 GTX-C 반영을 굳게 믿고 있고, 그대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김상돈 의왕시장이 GTX-C 노선의 의왕역 추가 설치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컨소시엄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의왕시민들도 GTX-C노선 의왕역 추가 설치를 지지하고 나섰다.
의왕시는 GTX-C노선에 의왕역 추가 정차 반영을 국토부와 경기도 등에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상돈 시장은 이날 GTX-C 노선의 의왕역 추가 설치와 관련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의왕역 추가 설치를 최초 설계에 반영하지 않은 건 안타깝지만, 국토부와 실시협약 때 의왕역을 반영한다고 약속했으니 당연히 그렇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해당 노선 민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컨소시엄의 사업제안서에는 기존 계획 10개 역사 외에 왕십리역과 인덕원역 등 2개 역사를 추가 설치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나, 의왕역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의왕시는 지난달 17일 시와 현대건설이 체결한 양해각서를 근거로 의왕역 정차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양해각서에는 의왕시와 현대건설이 GTX-C 노선 10개 역사 중 금정역과 수원역 사이에 의왕역 추가 정차가 이뤄지도록 협력하며, 사업신청서에 이를 반영하지 않더라도 사업추진단계에선 반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지난 22일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토부와 실무협상 개시 전에 시청을 방문, 김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양해각서에 따라 의왕역 정차가 사업계획서상에 반영되도록 국토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왕시는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 부곡지역 재개발·재건축, 월암·토평지구 공공주택지구, 부곡송정지구 택지 조성 등을 통해 의왕역 주변에 인구 유입이 지속돼 광역교통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지난해 초부터 GTX-C 노선에 의왕역 추가 정차를 추진해왔다.
또한 의왕시는 의왕역 추가 정차에 필요한 사업비(200억∼300억원 추정)도 시 예산으로 전액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의왕시민들 역시 의왕시 의견에 동의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의왕시에 거주하는 문종일씨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GTX-C 의왕역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의왕의 교통문제를 해소할 기회인 만큼 의왕시장이 잘 해결해내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의왕시민 오영란씨도 “오랫동안 기다려온 GTX-C 의왕역 추가 정차인 만큼 하루빨리 실현되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다”면서 “의왕역 정차는 역간 거리 등을 따져보더라도 당위성이 있으니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 이수택씨는 “도대체 언제 개통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지역 주민을 위해서는 시민과 의왕시청 공무원, 의원들 모두가 나서서 성공적으로 의왕역 정차를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