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공론화위원회, 첫 공론회 개최

광명시 소하중학교 체육관에서 '광명시민 평생학습장학금 지급방안' 공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지역 현안을 시민과 함께 해결하고자 구성한 광명시공론화위원회가 첫 발을 내딛었다.

시는 지난 26일 소하중학교 체육관에서 ‘광명시민 평생학습 장학금 지급방안’을 주제로 광명시공론화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론회에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청소년, 노인 등 시민 공론단 80명과 이건태 화성시 인재육성재단 평생장학팀장, 유인숙 (사)평생학습을실천하는사람들 이사장, 정인애 광명시 작은도서관협의회 고문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날 박승원 광명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느 한곳에 편중되지 않고 더 많은 시민이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평생학습 장학금을 지급하려고 한다”며 “오늘 여러분들이 그 방향을 잘 정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공론회에서는 시에서 제시한 광명시민 평생학습장학금 지급에 대한 3가지 기준안(만 30세 시민 30만원, 만 50세 시민 50만원, 만 25세 이상 시민 20만원 지급)에 대해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을 거쳐 실시한 최종 투표 결과 만 25세 이상 20만원 지원이 79%, 만 50세 50만원 지원이 21%, 만 30세 30만원 지원은 0%로 나타났다.

만 25세 20만원 지원을 선택한 이유로는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볼 수 있는 보편성, 공정성 때문이라고 가장 많은 인원이 답했다.

공론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평생학습장학금의 취지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처음 가졌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다른 사람들과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면서 더 좋은 생각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공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지원 대상과 금액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뒤 보건복지부 협의, 관련 조례 제정, 예산 편성 등의 절차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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