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중동 아파트 970여세대 정전…31일까지 전기공급 중단 예상

장덕천 부천시장이 정전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주민들을 찾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장덕천 시장 페이스북 제공

부천지역 아파트단지에서 정전사고가 발생,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9일 부천시와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7분께 부천 중동 한 아파트단지 지하 변전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12개 동에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주민 976세대가 에어컨 등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 원인을 점검한 결과 각 동으로 연결되는 전력케이블이 과부하를 견디지 못하고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아파트단지는 노후된 변압기 교체작업으로 31일까지 전기공급이 중단된다.

다만 임시 전력을 이용, 수도만 복구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시설이 노후화돼 변압기 교체작업을 하기 위해 2~3일 걸릴 수도 있다”며 “오늘 밤까지 복구되지 않으면 주민들이 숙박시설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덕천 시장도 오전 해당 아파트단지를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상황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장 시장은 현장에서 “비상발전기를 통해 수돗물은 공급하고 있다. 생수도 일정량 공급했다. 최대한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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