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아파트단지에서 정전사고가 발생,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9일 부천시와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7분께 부천 중동 한 아파트단지 지하 변전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12개 동에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주민 976세대가 에어컨 등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 원인을 점검한 결과 각 동으로 연결되는 전력케이블이 과부하를 견디지 못하고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아파트단지는 노후된 변압기 교체작업으로 31일까지 전기공급이 중단된다.
다만 임시 전력을 이용, 수도만 복구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시설이 노후화돼 변압기 교체작업을 하기 위해 2~3일 걸릴 수도 있다”며 “오늘 밤까지 복구되지 않으면 주민들이 숙박시설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덕천 시장도 오전 해당 아파트단지를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상황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장 시장은 현장에서 “비상발전기를 통해 수돗물은 공급하고 있다. 생수도 일정량 공급했다. 최대한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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