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쌍용차 공장 매각 개발 이익 공공기여 방안 마련해야”

정장선 시장

정장선 평택시장은 쌍용차 평택공장 매각ㆍ이전계획 관련, “개발이익을 시민들에게 환원하는 공공기여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 시장은 3일 열린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쌍용차 평택공장 이전부지 관련 지역 내 갈등이 우려된다”며 “쌍용차는 이전부지 결정과정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장이전비용 외에 발생되는 개발이익을 시민들에게 환원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평택 북부ㆍ남부ㆍ서부 등지에선 쌍용차 평택공장 유치 움직임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정 시장은 이어 “쌍용차 매각에 9개 업체가 인수의향을 보여 쌍용차 회생에 긍정적인 여건이 형성됐다”며 “쌍용차는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할 기업을 인수 주체로 선정하고 안정적인 현 노사문화를 유지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평택시는 지난달 11일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 정일권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쌍용차 평택공장 이전·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979년 건립된 쌍용차 평택공장(85만㎡)은 최근 자산 재평가과정에서 부지가치가 9천억원 가량으로 평가됐다.

평택=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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