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와 서울 노원구가 수락 리버시티1~2단지 행정구역 경계조정(서울시 편입)을 위한 타당성 검토에 나선다.
2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수락 리버시티1~2단지는 의정부시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개발한 상계·장암지구 26만7천455㎡의 아파트단지 중 단지 내 수락천을 경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IC 쪽에 있는 14만5천337㎡(54%) 1천100여가구다. 행정구역은 의정부이지만, 생활권은 서울이다.
주민들은 그동안 서울시 편입을 요구,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민원을 제기해왔다. 정부도 지난 2013년 현장을 찾아 주민의견을 수렴했으나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시도 “상응한 대가가 없는 서울로 일방적 편입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9년 12월 노원구와 경기도, 서울시 등과 관련된 논의에서 합리적 방안을 도출키로 방향을 바꿨다.
이후 지난해 3월 노원구ㆍ서울시와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을 위한 동반성장ㆍ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에 수락 리버시티1~ 2단지 행정구역 경계조정문제를 포함시킨 데 이어 타당성 검토에도 나섰다.
의정부시와 노원구는 다음달 용역에 착수,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용역에는 행정구역 경계조정 때 효과, 사회ㆍ경제적 교환가치 등을 비롯해 이 같은 행정구역 경계조정사례 등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전반적인 기초조사 내용을 포함한다.
이 같은 절차를 거친 뒤 국무회의를 통과해야 행정구역이 개편된다.
시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결과를 토대로 기본계획을 수립, 노원구와 협의를 거쳐 주민들과 시의회와 경기도, 도의회 의견을 들은 뒤 행안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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