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서울대, 소프트파워 예술문화과정 제 8기생 모집

서울대학교는 소프트파워 사회지도자를 위한 예술문화과정(舊 최고경영자를 위한 예술문화과정) 제 8기생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대 미술관(관장 권영걸)이 주관하는 예술문화과정(ACP)은 사회지도자들이 예술과 문화 등 인간 이성과 감성의 창조적 산물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는 새로운 시대의 비전과 창의적 리더십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제8기 과정은 소프트파워 시대를 경영하는 사회지도자들에게 경쟁력의 원천 네가지를 제시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변화를 이끄는 정신(Spirit &   Change), 열정이 깃든 비전(Passion & Vision), 소통과 의미의 공간(Communication & Space), 창의적 융합의 가능성(Crossover & Possibility) 등이다. 강사진은 권영걸(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을 비롯 정형민(국립현대미술관장), 곽금주(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승효상(건축가), 최창조(풍수지리학자), 홍성욱(서울대 생명공학부 교수), 심영섭(영화평론가) 등 다양한 문화예술과 인접분야 명사들로 짜여졌다. 공사기업 최고경영자 및 임원은 물론 문화예술에 관심있는 사회지도자라면 지원에 제한이 없으며 특히 공무원이나 교육계, 언론계 종사자의 경우 특전이 부여된다. 교육은 오는 4월 17일부터 11월 20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강좌로 진행되고 접수는 이달 28일까지 우편이나 메일(acp@snu.ac.kr), 팩스로 지원할 수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먹튀’ 당한 하이디스에 한 줄기 희망이?

지식경제부ㆍ노동부 등 동참 정부ㆍ시민단체 지원 필요 인수위 논의 여부도 귀추 자본과 기술 먹티 논란을 빚고 있는 이천 하이디스 문제(본보 1월18일자 1면)가 대통령인수위원회 차원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함구로 일관해 왔던 회사 측이 먹티 여론이 들끓자 5월 말 도래하는 회사채 360여억원에 대한 변제방법은 물론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자구책을 찾아보겠다는 의지를 처음 밝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천시 등에 따르면 31일 조병돈 이천시장과 유승우 국회의원, 이광희 시의회 의장, 이덕재 변호사, 한지원 노동자운동연구소 실장, 배재형 하이디스 노조위원장, 한국민주노총 지도부, 양원창 지경부 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천시청 회의실에서 하이디스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가 비공개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유승우 국회의원은 대통령인수위에 인천 이전이 확실시 되고 있는 칩펙코리아와 함께 하이디스 문제를 전달, 경영 정상화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지식경제부와 노동부 등 정부 관계자들도 하이디스 정상화 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추후 기술유출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까지 보완하는 작업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수위나 정부의 압박이 하이디스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지는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간담회 참석자들은 시민단체 등이 대만 이잉크사에 하이디스 경영정상화를 직간접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조만간 회사 경영진이 참석한 노사정 위원회를 열고 회사 측 입장을 정확히 파악한 뒤 구체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지원 실장은 지금까지의 행태를 보면 전형적 먹티 유형으로 대량 해고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와 시민단체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국내 하이디스 경영자는 5월 말 도래하는 만기 회사채 360여억원 재원마련 방안을 대만 이잉크 본사 측과 협의 중에 있다는 사실을 노조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진행 중인 휴업을 2월 중순께 마무리 짓고 공장 가동에 나서 휴업 중인 직원에 한해 통상임금의 70%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수천억원을 넘어서는 회사채 만기가 임박해 있는데다 공장가동률 또한 현저하게 떨어져 있어 자구책에 대한 진정성 여부는 여전히 의문시 되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맛집데이트]이천 쌀밥집 '태평성대'

이천지역은 예로부터 쌀의 본고장으로 자채(自蔡)벼 이른바 진상미를 생산했던 쌀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자채벼의 기록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서유구의 행포지는 여주이천에서 생산한 쌀이 좋다는 구절과 또 신증동국여지승람 이천편에는 성종 21년 9월 성종이 세종의 능에 성묘한 후 환궁하던 중 이천부사 복승정이 수라상을 올리면서 진상미가 됐다는 내용을 찾아 볼 수 있다. 이런 이천 쌀의 우수성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천지역의 물과 토양 및 기후 조건이 진상미를 생산해 내기에 안성마춤이란 점이다. 때문에 밥맛을 좋게 하는 티아닌과 니아신,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이런 유래 때문에 이천에서는 쌀밥집들이 성행하고 있다. 이천 쌀밥집은 지난 198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천문화원이 발행한 이천시지(2001년)에는 이천도자기축제(올해 27회)가 시작된지 5~6년 전부터 수광리 지역에 쌀밥집이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에 근거할 때 세월이 흐르면서 인근 사음동 일원 3번 국도변을 중심으로 이천 쌀밥집이 들어서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이천 사음동 일원을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대형 이천 쌀밥집은 줄잡아 10여곳이 넘는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쌀밥집이 바로 태평성대다. 대지 2천㎡의 넓은 면적에 2층 한옥형으로 고풍스런 멋을 자랑하는 태평성대는 주말이면 대기자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을 정도로 식도락가들이 즐겨찾는 명소다. 1층은 쌀밥 한정식당으로 운영되고 있다. 동시 수용인원이 600여명에 달해 이만한 숫자라면 이천 최대 규모의 쌀밥집이다. 이 곳에 들어서면 우선 확트인 실내공간과 쾌적하고 고풍스런 실내장식이 눈에 띈다. 대형 룸은 물론 특히 자기만의 공간을 위한 식도락가를 위해 27㎡에서 넓게는 130㎡에 이르는 10여개 이상의 크고 작은 소담스런 룸을 별도로 마련돼 있다. 푸짐하게 한상 차려져 나오는 쌀 밥상은 보기만 해도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돌솥에 그을림 없이 잘 지어져 나온 흰 쌀밥에다 30여가지를 넘나드는 밑 반찬은 그 옛날 수라상 부럽지 않다. 정성들여 알맞게 지어진 밥은 자르르 윤기와 쌀이 주는 독특한 단맛이 일품이다. 여기에다 계절별 반찬과 떡갈비, 황태구이 등 특선별미는 비록 하나의 모듬상이지만 한가지 중심의 전문 음식점 못지 않다. 각종 밑 반찬은 손님들이 원할 경우, 리필이 가능하며 이천지역 특산물로 채워져 있기에 신뢰가 더한다. 쌀은 물론 신선한 야채와 생선 등 최고급 식재료는 김전이 대표(57)가 직접 챙길 정도다. 더불어 그릇 대부분도 이천도자기를 사용, 한층 맛깔스럽고 고풍ㆍ고품격 이미지로 식도락가들의 미각을 돋구고 있다. 넓은 공간의 2층은 현재 샤브샤브 샐러브 바 부페로 운영되고 있다. 돌잔치와 칠순 행사 등 각종 연회를 위한 공간으로 여기서는 각종 음식이 무한 리필된다. 편안하고 아늑한 실내 공간, 그리고 넓은 주차장은 바쁜 일상속에 식사도 빨리빨리 문화에 젖은 현대인들이 제대로 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장소로 기억된다. 김전이 대표는 태평성대 전 직원은 단지 음식을 고객에게 내다 파는 그런 판매 식당이 아니라 음식의 진미를 기억하고 또 전통 쌀밥음식문화를 이어가는 명가 쌀밥집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평성대의 기본 메뉴인 고품격돌솥이천쌀밥정식의 값은 1만2천원이나 별도의 메뉴를 추가할 경우, 가격대는 2만5천원까지 다양하다. 문의:031-638-8088.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 조병돈 시장 ‘릴레이 시민과의 대화’

조병돈 이천시장이 2013년도 릴레이 시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새해를 맞아 지난 28일 율면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관내 14개 읍ㆍ면ㆍ동을 순회하며 시민과의 대화를 주관하는 조 시장은 주민, 각급 기관 단체장, 이ㆍ통장 등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현안에 대해 전반적인 의견을 주고 받는다. 특히 이 기간 중에는 지역 내 소외계층을 비롯 민생현장, 기업체, 주요사업장 등을 둘러보고 관계자를 격려한 시간도 병행된다. 29일 중리동에서 가진 동민과의 대화에는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현안 질문들이 쏟아졌다. 통장들은 이날 2월 1일부터 실시되는 시내버스 전면개편에서 동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 운행이 빠져 있는데다 이는 당시 통장들과 상의가 되지 않는 채 추진돼 문제가 있는바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시장은 이에 대해 보다 자세히 검토, 문제점이 발생치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어 시정에 반영할 부분은 적극 반영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는 시민과의 대화에서 건의된 시민의 의견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즉시 반영여부를 답변하고, 검토가 필요한 부분은 차후 추진여부 및 추진상황을 별도로 개별 통보해 줄 방침이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황혼에 깨친 글로 시화집까지…

한글을 모르던 황혼의 시민들이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 글을 깨치고 시화집까지 내놓아 화제다. 주인공은 박용화씨(85)를 비롯한 황혼기 11명의 어르신. 박 씨 등은 이천시가 운영 중인 평생학습 프로그램 중 문해학습 과정에 참여, 과정을 수료한 뒤 시화집을 펴냈다. 여든셋 눈 세상이란 제하의 시집은 문해 교육을 통해 인생의 황혼 길에서 한글을 깨우친 것에 그치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여정을 고스란히 시와 그림에 담아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박 씨 등은 지난 27일 가족과 가까운 지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갖고 그동안 글을 깨우치던 시절 겪었던 애환을 서로 나누며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가졌다. 특히 단지 한글을 읽고 쓰는 것을 뛰어넘어 지금까지 자신들의 삶의 애환과 여정을 시와 그림으로 승화시킨 문해 학습자들의 새로운 도전을 내다보듯 마냥 즐겁고 행복해 하는 자리였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조병돈 시장을 비롯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최운실 원장이 참석해 시화집 출판을 축하했다. 조 시장은 축사에서 오늘 시화집을 발간하신 어르신들은 우리가 어려웠던 시기에 교육의 기회를 잃고 가족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기에 그 자랑스러움이 더한 것 같다며 이번 시화집 출판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해교육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촉진되는 계기가 마련되고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최 원장은 교사였던 어머니의 등에 업혀 문해교육 현장을 다녔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문해 교육은 인권이며 세상을 비추는 희망의 빛이다면서 축하했다. 박 씨 등의 시인 등단 프로젝트는 교육과학기술부 성인 문해교육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천시가 지역 거점기관 활성화 사업으로 시작한 사업 중 하나. 시는 이 과정에서 문해 학습자들이 그동안 글을 몰라 표현하지 못했을 뿐 타고난 시인들이 많았음을 발견하고 후속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국 처음으로 문해 학습자들의 삶의 여정을 담은 시화집을 발간하게 됐다. 한편, 시화집 출판기념회는 박 씨 등 11명이 나서 소감과 시 낭송의 시간으로 감동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일본 창의도시 대표단, 이천시 방문

이천시는 지난 28일 일본 고베 시 등 5개 도시 대표단이 이천시를 방문해 창의도시 간 교류관계를 강화했다고 29일 밝혔다. 세계적 석학으로 정평이 난 사사키 마사유키(Sasaki Masayuki) 교수 등 대표단이 시를 방문한 것. 이번 방문은 한국의 유네스코 창의도시인 이천시와 서울시의 창의정책들을 조사하고 더불어 향후 아시아권 창의도시 협력 네트워크를 발전시키기 위한 사전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대표단은 공예창의 도시로 지정된 가나자와 대표와 디자인 창의도시 고베 시 대표를 비롯해 요코하마 시ㆍ오사카 시ㆍ도토리 시 등 일본 창의도시 대표단 5명으로 구성, 일본 문화청 직원 한 명이 동행했다. 방문행사는 창의정책 조사 및 향후 네트워크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데 이어 이천세라피아와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주요 문화시설과 첨단산업시설 견학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사키 마사유키 교수는 그동안 이천시에 대해서는 그저 작은 도시로만 알고 있었는데 직접 방문하고 보니 창의 문화정책과 관련 활동이 너무 크고 대단해 놀라웠다며 이천시가 미디어아트, 음악, 디자인, 요리 등 도자분야 이외의 영역도 함께 넓혀간다면 명실 공히 세계적인 창의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조병돈 시장은 향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아시아 권역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상호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만들어 가자며 다양한 정보 공유와 교류 확대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천시는 2010년 7월 20일 우리나라 최초로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의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된 바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교육청 Wee센터, 상담자원봉사자 교육

이천교육지원청 Wee 센터가 새해 벽두부터 각끈을 조여매고 나섰다. 학생상담자원봉사자들이 이천지역 Wee 센터 연계 학생들의 전인적 행동 발달을 위해 자질 함양을 자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상담자원봉사자들은 지난 28일부터 1박 2일 동안 대명리조트 양평콘도에서 2013 학생상담자원봉사자 특별 보수교육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학생상담봉사자들이 심성수련을 통해 학교에서 전문적인 상담활동을 할 수 있는 역량 향상 목적으로 마련됐다. 상담봉사자들은 앞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생들의 자아 존중감 향상과 자아 효능감, 도덕성, 긍정적 행동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전인적 발달 상담활동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은 학생상담자원봉사자 33명(강사 2명 포함), 전문상담교사 1명 등 총 34명이 참여한 가운데 심성수련 집단상담기법을 터득하고, 심성수련에 대한 이해와 교육을 통해 나와 너를 연결해 주는 대화를 토대로 하는 실험적 체험 학습경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주요 내용은 아름다운 나, 보기 듣기 말하기, 닭과 독수리, 가치관 경매 및 자성예언 등의 주제로 이뤄졌다. 이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육에 참여한 회원 모두는 2013년 학교집단상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면서 다양한 생각과 웃음으로 2013년도 Wee 센터 상담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