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창의 지성교육의 실천의 장' 경기교육연수원 개원

창의 지성교육을 실천할 경기 전문교육기관이 문을 열었다. 경기도교육청과 이천시는 지난 1일 이천 장호원에서 경기도교육연수원 개원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천 장호원 풍계리에 위치한 경기도교육연수원은 8만8천700㎡(2만6천600평)의 부지에 건물 면적 8천639㎡ 규모로 3천여명까지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연수시설 규모로는 전국 최대 규모이다. 주요 시설로는 본관동 1개, 문화체육동 1개, 숙소동 2개, 운동장 3개 등이며 최대 400여명이 숙박할 수 있는 연수생 숙소는 모두 222실이다. 연수가 진행되는 강의실은 대강당, 소강당을 비롯해 총 51실이며, 어학실과 음악실, 도서실 등의 연수지원실도 27실에 달한다. 또 보건실, 체력단련실 등의 부대시설도 마련됐으며, 여성들을 위한 수유실도 따로 설치됐다. 이와 함께 연수생 건강 관리를 위해 종합운동장에는 천연잔디를 입혀 안전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농구장과 테니스장, 탁구연습장 외에 300여m 길이의 자연친화형 하천과 생태연못, 1.8Km 길이의 산책로까지 조성됐다. 경기도교육연수원은 앞으로 교과연수년제, 혁신아카데미, 창의지성역량강화 연수 등의 혁신연수를 비롯해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교장, 교감 및 1정부전공 자격연수 등을 실시하게 된다. 더불어 다양한 집합 및 원격 직무연수과정과 창의지성교육의 메카로서 교원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정낙환 초대 원장은 교육연수원이 창조와 변화를 지향하는 으뜸 연수원으로 명실상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소통과 공감으로 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연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연수원 개원 행사는 오는 9월25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육군정보학교 어학부 장호원시대 개막

국내 최대 군사어학교육 기관인 육군정보학교 어학부가 성남시대를 마감하고 이천 장호원시대를 열었다. 30일 이천시 등에 따르면 육군정보학교 어학부는 서울 송파지역 부대이전 사업에 따라 이천 장호원 이전을 확정하고 공사 착공 30개월만에 첨단 어학시설을 준공했다. 장호원 어학부는 대지 11만3천290㎡(약 3만4천평)에 본청, 학습관, 생활관, 편의시설 등 16개 동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최대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실과 300여명이 동시에 실습을 진행할 수 있는 어학종합 실습실에 전자칠판과 오디오시스템을 설치, 교재 활용 뿐 아니라 콘텐츠를 활용한 CBT(Computer Based Training) 학습도 가능한 첨단 교육 시스템을 갖췄다. 이와 함께 멀티미디어 강당과 글로벌감각 함양을 위해 지구본 형상의 조형물, 이를 중심으로 한 방사형 건물 배치 등이 특징이다. 정보학교 어학부는 지난 1945년 12월 창설된 군사영어학교를 모태로 해방기 국군의 전신인 군사영어학교에서 분산돼 이뤄져왔던 어학교육을 하나로 통합, 위상을 새롭게 갖추게 됐다. 이곳은 연간 400여명의 어학자원을 배출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에 신설된 한국어과정을 통해 연간 30여명의 외국군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또 지난해 외국군용 한국어교재를 최초로 개발, 군사외교 저변확대의 기반을 구축한 바 있으며, 지난 1월 한국외국어대학과 자매결연을 체결해 학술교류 및 교육 컨텐츠 개발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육군정보학교 어학부 관계자는 어학부 이전은 우리 군이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 군사어학 전문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호원시대를 통해 지역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영화관 개방, 다양한 나라사랑 체험행사 등으로 민군화합의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한국도자재단, 이천 세라피아 일부 전시관 유료전환

한국도자재단은 다음달부터 도자테마파크 이천 세라피아의 일부 전시관을 유료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천 세라피아 창조센터 내 갤러리 4곳은 성인 관람객 3천원, 초중고교생은 2천원의 입장료를 내야 관람할 수 있다. 경기도민에게는 전시관 입장료를 각 1천원씩 할인할 예정이며, 미취학아동과 영아 및 국가 유공자, 장애인, 단체 관람객,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등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이번 유료화는 올 초 실시한 경기도의 도립 박물관 및 미술관의 유료화 정책에 따른 것으로 경기도미술관 및 경기도박물관 등 대다수의 도립 박물관과 미술관은 이미 4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재단은 전시관 입장 수익으로 이천 세라피아를 내실있는 365일 에코도자테마파크로 조성하고 전시의 질을 높여갈 계획이다. 김동진 이천 세라피아 본부장은 이번 유료화는 이천 세라피아 내 전시관 네 곳에만 해당되며 그 밖의 이천 세라피아의 다른 시설은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동 없이 무료 개방한다며 전시관 유료화는 문화에 대한 가치를 지불한다는 차원에서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이천 세라피아 창조센터에서는 한국현대도자 전,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공모전 수상작 전, 2012 전국대학도자공모전 수상작 전이 열리고 있으며, 파빌리온에서는 특별전시 상상나라 곤충체험 전 도 열리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혁신학교를 가다]이천 신하초등학교

이천 신하초등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이 지정한 학부모 정책 선도학교, 초등교육 특성화 학교 등 굵직한 타이틀로 이천지역 명품 초등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50여 학급, 1천500여 명이 넘나드는 이천 제일의 외형적 학생 규모에다 충만한 내실 교육으로 지역 내 경쟁력 높은 초등교육 현장을 견인하고 있다. 신하초는 꿈을 키우고 미래를 여는 명품 글로벌 인재 양성소란 기치 아래 자율과 협동이 어우러진 창의적 교육을 꿈꾸고 있다. 지난 1959년 개교 이후 60여 년 이상의 역사만큼, 다양한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공로도 혁혁하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어우러진 도농복합도시란 특성을 감안, 학생들에게 참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것도 특색이다. 특히 도시와 농촌의 문화를 함께 경험하고 만끽할 수 있는 행복한 교육 환경이 바로 신하초의 자랑이자 이천지역 초등교육의 심볼마크다. ■올바른 인성교육 신하초는 심상해 교장을 비롯해 100여 명에 가까운 교직원이 하나가 돼 미래를 선도할 창의적인 도덕인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이런 학교 교육철학은 실천 중심의 청렴 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을 비롯해 배움 중심 교육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통한 지성 함양, 독서 논술 교육의 강화를 통한 창의력 신장이라는 세 가지의 특색 사업으로 표출되고 있다. 신하초가 지향하는 교육철학이 바로 이 교육과정 속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신하초는 학생, 교사, 학부모는 물론 지역 주민의 작은 소리도 귀담아듣는다. 바로 관심과 참여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견인하는 올바른 힘이 된다는 것을 교직원들 스스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하초가 추진하고 있는 청렴 교육 위주의 인성교육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가정 연계형 활동 프로그램으로 승화돼 머리로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학부모 정책 선도교육 올해 도교육청으로부터 아이들의 행복을 싣고 굴러가는 사랑의 두 바퀴라는 주제로 학부모 정책 선도학교로 지정됐다. 학부모와 공동의 노력으로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학교 교육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학교 밖의 재능 인사를 초빙한 강좌 개설이나 학부모와 함께하는 주말농장, 아버지와 함께하는 캠프(1박2일), 학부모 초청 재능 기부 특별수업 등은 인기 만점이다. 학교는 학생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곳이며, 학교의 경쟁력은 바로 교사들의 수업 역량에서 나온다는 것을 교사들은 항상 망각하지 않는다. 특히 학교장은 교사들의 배움 중심 수업 확산을 위해 학교의 모든 에너지가 집중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학부모 초청 공개 수업은 물론 임상 장학, 동료 장학, 자기 장학, 소그룹 동호회 지원사업 및 활동도 적극적이다. ■초등교과 특성화 교육 신하초는 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교과 특성화 학교로 지정됐다. 3학년 정규 교육과정 중 리듬 꼴 치기, 즉흥 표현하기, 가락 연주하기 등의 기본 과정을 바탕으로 첼로, 클라리넷, 바이올린, 플루트 중심의 심화과정과 관현악부 중심의 특성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예능 경연 대회 및 지역 축제 참가, 향상 연주회, 봉사 연주회 등 재능 기부를 하는 교과 특성화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음악을 매개로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며 세상을 즐길 줄 아는 사람으로의 성장을 돕고 있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삼위일체가 돼 신뢰와 협동을 바탕으로 세계 교육의 최고 요람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열정과 의지는 학교 안과 밖의 과학교육 연계 강화 프로그램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정규 교육과정의 틀 밖에서 과학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교육 환경의 한계를 조금이나마 극복해 보고자 하는 의지의 발로이기도 하다.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교육의 경험을 제공하면서 기초 과학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해 과학 생활화에 기여하고 있다. 나아가 창의적인 사고와 탐구력을 기르고 학생에게 잠재된 과학적 소질이 발현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성독서교육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은 바로 지성교육에 있음을 확신하고 책과의 생활을 일상화하고 있다. 창의력은 바로 책 속에 답이 있고 학생들의 발표력, 상상력, 창의력, 나아가 미래의 경쟁력 또한 책 속에 학생들이 좋아하는 관심의 형태로 숨어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독서 논술 교육 또한 신하초가 힘쓰고 있는 분야다. 이를 위해 3개 교실 규모의 도서실에 학생들이 즐겨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도서를 갖추고 있으며 책을 읽고 난 후 감상화 및 감상문 쓰기,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독서 골든벨, 책 놀이 올림픽 등 다양한 독후 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독서 지도 교육이다. 특히 책을 읽어 주는 학부모와 고학년 학생을 선정해 매주 수요일 아침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책 읽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강건한 체육교육 신하초는 심화된 교과 과정 외에도 건강한 심신단련을 위한 1등 체육교육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신하초 여자 축구부는 이미 전국적으로 명성이 알려진 명문 축구단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6개 전국축구대회에 출전, 5회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올해도 전국대회에서 빼어난 기량을 뽐내 여자 축구부의 명성은 해를 거듭할 수록 높아만 가고 있다. 강렬한 폭염이 휩쓸고 간 지난 7~8월 신하초 교정은 보도 블록교체 및 화장실 공사 등 2학기를 앞두고 다양한 학교 환경개선 공사가 진행됐다. 항상 한곳에 머물지 않는 학교, 또 미래를 향하는 교육 현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이천 신하초 교육. 그 뜨거운 교육 열기와 열정이 인근 초등 교육현장에 널리 전파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인터뷰> 심상해 신하초 교장 "창의적 교육실현 자신" 참여와 협업을 바탕으로 한 행복한 동행을 통해 개인이 꿈꾸는 삶을 실현하는 학교, 이것이 신하초등학교가 지향하는 교육 목표입니다. 심상해 신하초등학교 교장은 항상 자율과 협동 의식을 강조한다. 이런 의식이 기반이 됐을 때 바로 창의적 교육 실현을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하초의 교육 방향은. 자율과 협동의 조화 속에서 창의적으로 사고행동하는 교육에 학교의 모든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꿈을 키우며 노력하는 성실한 학생, 교사는 사랑과 열의로 존경받는 교사, 학부모는 참여와 지원으로 교육적 책임을 다하는 학부모, 이런 신뢰와 협동으로 최고의 학교를 이뤄가고 있다. -신하초 특색사업은. 첫째, 실천 중심 청렴 교육을 통한 인성 UP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청렴 교육과 학습자료 등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둘째, 배움 중심 교육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통한 창의 UP이다. 배움 학습 교육과정을 비롯해 자기주도적 학습 일기장, NEW 신하 인증제 등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독서 논술교육 강화를 통한 지성 UP이다. 도서 확충 및 도서관 활용 극대화, 도서실을 활용한 수업과 다양한 독서행사, 독서인증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공동체 사업은. 교육과 학교가 함께 공유하는 목표 인식에서 출발할 때 미래 주인공인 학생들의 잠재력이 발견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잠재력을 학교와 가정 등 삶의 현장에서 무한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교육의 또 다른 목표라 생각한다. 때문에 신하초는 학교 안 만의 교육이 아닌 학교 밖 교육도 중요하게 생각하며 교육공동체란 의제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가고 있다. -희망하는 특색사업은. 신하초 학부모 중 80% 정도가 인근 SK 하이닉스 임직원 등이다. 따라서 하이닉스는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의 삶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감안해 신하초는 학교의 빈 공간을 이용, 하이닉스관을 구성해 볼 생각도 하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 아빠 엄마의 일터인 회사 즉 우리나라의 반도체 첨단산업 기술을 자랑스러워 하고 나아가 학부모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25년째… 부발읍 발전위해 충성!”

소대장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도와 주시네요, 진급은 언제하세요? 이 말은 25년 경력의 향토방위 소대장 김창섭 예비역 하사를 볼때마다 훈련장을 맞는 예비군 교육생과 주민들이 하는 반가운 인사(?)다. 25년째 언제나 그자리에서 같은 계급장을 달고 예비군 교육생과 주민을 마주하면서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다. 87년 육군 하사 전역 후 무보수 향토방위 소대장 수행하며 지역봉사 앞장 물론 공식 예비군 중대장은 아니다. 무보수 봉사직이다. 때문에 진급이란 말은 그에게 맞지 않는 말이다. 하지만 그는 이런 저런 웃지 못할 인사(?)에 항상 웃음 지으며 넉넉한 표정으로 응대해 주고 있다. 이천시 부발읍에서 25년 동안 묵묵히 향토방위 소대장 업무를 맡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김창섭씨다. 김 소대장은 지난 1987년 9월17일 육군하사로 전역 후 부발읍사무소 앞에서 해바라기 사진관을 운영하며 나라사랑과 향토방위를 위해 지금까지 25년 동안 무보수인 향토방위 소대장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다. 그의 역할은 이 뿐 아니다. 부발읍 재향군인회와 로터리 등 각종 사회 봉사단체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안보역군과 사회봉사자로서 누구보다 바쁜 길을 걸어오고 있는 봉사맨이다. 게다가 평소 국가와 내 고장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 아래 그의 아들까지 육군하사로 입대시켜 2대가 육군 부사관으로 활동 중이다. 부발읍 예비군 중대 관계자는 김 소대장은 늘 편안한 미소로 아버지 같이 때로는 삼촌이나 형 같이 세심하고 자상하게 지도하고 보살펴 줘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이 시대 최고의 향토방위 소대장임에 틀림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김 소대장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하고 싶어 또 좋아서 하는 일이다라면서 때때로 농 섞인 이웃들의 말도 없지 않지만 힘 닿는 한 지역과 나라를 위한 일에 적으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