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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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민선2기 체육회장] 안양시체육회 박귀종 현 회장 무혈 입성 유력

12월 22일 치러질 안양시체육회장 선거에 박귀종(68)현 회장이 재선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아직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다른 인사가 없어 무투표 당선이 예상되고 있다. 박귀종 현 회장은 아시아장애인태권도연맹 총재, 대한민국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고문, 민주평화통일자문회 부회장, 안양시체육회 부회장, 안양시 제18·19대 호남향우회장, 안양시향우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지역 발전에 기여해 온 인물이다. 또 체육진흥부문 안양시민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민선 1기 회장 선거에서 3명의 후보 중 42.34%를 득표해 당선됐었다. 박 회장은 재임 기간 내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에서도 안양시 체육 정상화와 안양시와의 협력적인 관계를 잘 유지해 종목별 예산지원을 확보했다. 또 단체 간 의견수렴을 위한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특히 안양시체육회의 법인화를 실현하면서 정부 지원에 기대지 않는 자주적인 체육회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귀종 회장은 “종목단체 및 시민 친화적 체육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고 스포츠클럽 육성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안양시체육회관 건립 등 유소년, 동호인들이 질 높은 여가체육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혈세 14억 쓴 ‘안양새물공원’ 시민 외면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에 소재한 안양새물공원이 접근성 부족 등으로 외면 받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2일 안양시에 따르면 안양새물공원은 만안구 박달동 655번지 일원에 면적 10만3천143㎡ 규모로 축구장, 테니스장, 풋살장, 암벽 등을 조성해 2018년 3월 개장했다. 해당 시설을 설치하는 데 14억8천700만원이 들어갔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에는 8천만원을 들여 18홀의 파크골프장도 조성했다. 올해 1~9월 새물공원 체육시설 이용객은 테니스 3만5천441명, 축구 1만6천236명, 풋살 9천480명, 족구 550명, 암벽 97명, 파크골프 8천315명 등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불편한 교통여건과 위치 등으로 외면 받고 있다. 주차장도 좁은 데다 부족한 대중교통 탓이다. KTX 광명역 주변에 조성됐는데 편의상 광명역 주변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면서 광명시민의 전유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야간 체육시설 이용 등으로 새물공원에 조명탑을 설치했지만 2018년 입주하지 않았던 광명역 주변 아파트단지 예비 입주민의 집단민원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공원 내에 설치된 고정식 조명탑은 테니스장 12개, 풋살장 2개, 농구장 2개, 족구장 2개 등이다. 강익수 시의원(국민의힘·아선거구)은 “새물공원은 면적과 체육시설만 봤을 때 경기도내에서 손꼽히는 시설이지만 안양시민은 제대로 활용조차 못하고 있다”며 “조명탑은 입주하지 않았던 광명시민의 빛공해라는 이유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시가 적극적으로 대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과 대중교통을 늘리고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안양시의회 박달스마트밸리 재점화…행정소송·천화동인 4호 불거져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이하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과 관련한 문제가 안양시의회에서 다시 불거졌다.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21일 열린 시의회 제280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행정소송, 대장동 사업의 민간사업자인 ‘천화동인 4호’의 사업 참여 시도 등을 최대호 안양시장에게 따져 물었다. 김정중 시의원은 이날 “공사가 심사위원 자격 논란과 직원들의 추첨 심사위원 명단 반출 의혹까지 발생해 문제를 일으켰는데 출연기관에 책임이 있는 집행부에서는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사가 컨소시엄과의 소송에 휘말리면서 사업이 지연될 위기에 놓였다. 이와 관련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공사는 작년 10월 박달스마트밸리 민간사업자 선정 공모를 낸 뒤 같은 해 12월 공모심사위 심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심사위원의 자격 논란에 휘말리면서 심사가 중단됐다. 이에 공사가 지난 1월 재심사 결정 공모를 내자 A컨소시엄이 법원에 입찰절차 속행금지 가처분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컨소시엄의 손을 들어줬다. 공사는 가처분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지난 9월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후 공사는 지난달 5일 수원고법에 항고해 소송이 진행 중이다. 또 음경택 부의장은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민간사업자가 박달스마트밸리 공모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는 것과 관련해 “최근 천화동인 4호가 사명을 엔에스제이홀딩스로 변경해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대장동 개발 사업 관계자들이 유사한 방식으로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사업에 참여하려다 대장동 의혹이 터지자 시가 공모 절차를 취소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법원의 판단을 받기 위해 항소했다. 사업은 소송과 별개로 새도시개발법 시행에 따라 공모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기 때문에 사업 일정이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며 “천화동인 4호와 관련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민경덕 새안양회 회장, '다시 하나되는 새안양회' 만들고자 노력

“함께한 50년, 다시 하나 되는 새안양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새안양회 민경덕 회장은 20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월 회장으로 취임한 후 코로나19로 활동에 제약이 있었지만 ‘다시 하나 되는 새안양회’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이에 초점을 맞춰 활동해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1970년 설립된 새안양회는 향토애향단체로 지역을 대표하는 모임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48개 단위 클럽과 4개 동호회, 1천2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됐다. 새안양회는 매년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비롯해 장학금 기탁, 일일장터 참여, 환경보호 캠페인, 안양 노인전문요양원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민 회장은 지난 1월 새안양회 32대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그는 회장으로 취임한 후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 가능한 봉사활동과 관련된 미래 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했다. 이날도 새안양회 회원들과 관양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봉사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96년부터 새안양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이때부터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며 “안양 발전과 시민의 행복이라는 길은 맞닿아 있다. 새안양회가 앞장서 그 길을 닦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회원 간 친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줄어들면서 새안양회 창립 가치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서다. 민 회장은 “새안양회에는 ‘형제로 뭉치자’는 구호가 있다. 이에 회원들의 사업에 도움이 되는 새안양회가 되도록 회원들이 종사하는 업종 간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안양회는 안양의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역사가 바로 서고 새안양회 회원들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많은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새안양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용규기자

[현장의 목소리] 안양 도로 '건축후퇴선' 적치공간?...단속 난항

“마트가 쌓아둔 식자재들이 보행자도로를 침범해 차도로 걸을 수 밖에 없습니다.” 17일 오후 1시께 안양시 만안구 중앙시장 입구의 식자재마트 앞 거리. 이곳에서 만난 주민 A씨(58)는 이처럼 호소했다. 실제로 식자재마트 입구 ‘건축후퇴선’ 부분에 쌓아둔 식자재 일부가 보행로를 덮고 있었다. 주민들은 폭이 2m가 채 안되는 인도를 비좁게 지나 다녔다. 그는 “시장 입구인데다 버스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는데 어떻게 하라고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해당 마트 앞 인도에 있는 건축후퇴선이 식자재 등을 쌓아두는 장소로 악용되고 있어 주민들의 보행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건축후퇴선 부지는 사유지다. 시설의 개방감을 확보하거나 출입의 용이성 및 미관 향상이 고려돼야 한다. 이곳엔 공작물·담장·계단·주차장·화단과 이와 유사한 시설물 설치가 금지된다. 건축후퇴선은 각 지자체 조례에 따라 3~5m로 규정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영업편의를 위해 마음대로 물건을 적치하는 등의 공간으로 악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행자는 차도로 떠밀려 ‘위험한 도보’를 할 수밖에 없다. 단속도 쉽지 않다. 보행자 도로 등 인도 위에 쌓아둔 자재들은 단속 대상이지만 인도 안쪽 건축후퇴선의 경우 물건을 적치하더라도 별다른 규제를 할 수 없어서다. 안양시 만안구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보행자 도로가 좁아 민원이 많다. 하지만 사유지인 곳에 물건을 쌓아둔다 해서 단속할 근거가 없다. 이 때문에 단속에 애를 먹는 것도 사실”이라며 “현재 수시로 현장에 나가 마트 측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현장의 목소리] 안양 중앙시장 입구 마트 앞 식자재 보행자도로 침범 ‘위험천만’

“마트가 쌓아둔 식자재들이 보행자도로를 침범해 차도로 걸을 수 밖에 없습니다.” 17일 오후 1시께 안양시 만안구 중앙시장 입구의 식자재마트 앞 거리. 이곳에서 만난 주민 A씨(58)는 이처럼 호소했다. 실제로 식자재마트 입구 ‘건축후퇴선’ 부분에 쌓아둔 식자재 일부가 보행로를 덮고 있었다. 주민들은 폭이 2m가 채 안되는 인도를 비좁게 지나 다녔다. 그는 “시장 입구인데다 버스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는데 어떻게 하라고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해당 마트 앞 인도에 있는 건축후퇴선이 식자재 등을 쌓아두는 장소로 악용되고 있어 주민들의 보행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건축후퇴선 부지는 사유지다. 시설의 개방감을 확보하거나 출입의 용이성 및 미관 향상이 고려돼야 한다. 이곳엔 공작물·담장·계단·주차장·화단과 이와 유사한 시설물 설치가 금지된다. 건축후퇴선은 각 지자체 조례에 따라 3~5m로 규정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영업편의를 위해 마음대로 물건을 적치하는 등의 공간으로 악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행자는 차도로 떠밀려 ‘위험한 도보’를 할 수밖에 없다. 단속도 쉽지 않다. 보행자 도로 등 인도 위에 쌓아둔 자재들은 단속 대상이지만 인도 안쪽 건축후퇴선의 경우 물건을 적치하더라도 별다른 규제를 할 수 없어서다. 안양시 만안구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보행자 도로가 좁아 민원이 많다. 하지만 사유지인 곳에 물건을 쌓아둔다 해서 단속할 근거가 없다. 이 때문에 단속에 애를 먹는 것도 사실”이라며 “현재 수시로 현장에 나가 마트 측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

[현장의 목소리] 안양 남부시장 상인·주민 월판선 놓고 반발

월곶~판교를 잇는 복선전철(이하 월판선) 노선이 안양시 만안구 남부시장과 아파트 하부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인들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월판선이 시장과 아파트 아래로 지나면 공사·운행시 진동과 소음 등이 발생해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16일 국가철도공단(이하 공단)과 안양시 등에 따르면 월판선은 인천 송도부터 시흥, 광명, 안양, 성남 판교 등지를 동서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로다. 준공은 2027년 예정이다. 이 중 안양지역 내 신설될 예정인 역사는 만안교역, 안양역, 안양운동장역, 인덕원역 등 4곳이다. 현재 월판선 6공구 구간인 안양여고 사거리부터 비산사거리 등지에 실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월판선 6공구가 안양남부시장과 시장 주변 아파트 등 하부를 지나가는 것으로 설계되면서 상인들과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상인들은 시장이 오래된 만큼 건물 등이 약해 공사가 시작되면 진동과 소음 등으로 균열이 생길수 있다고 우려했다. 상인 A씨는 “남부시장과 주변 주택, 아파트 등은 구도심이어서 건물과 지반이 약해 공사가 시작되면 균열이 생길까 걱정”이라며 “안전을 위해서라도 남부시장을 관통하는 노선은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부시장 주변 아파트단지 주민들도 지난 9일 시청 앞에서 ‘월판선 노선 변경’, ‘안양시가 철도공단과 협의에 나서라’, ‘월판선 아파트 관통 금지’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집회를 여는 등 반대에 합류했다. 공단 관계자는 “해당 노선은 관계기관(지자체) 협의 및 전문가 검토를 거처 최적의 노선으로 결정했다”며 “지난 5월 노선 수정 민원 제기 후 안양시, 공단 및 시공사 등과 합동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이때 관계자 간 민원해결 상생협의체 구성에 합의해 현재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