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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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민선2기 체육회장] 과천시체육회장, 신용성·정정균 양자 대결 전망

다음달 22일 치러지는 민선 2기 과천시체육회장 선거에 김건섭(71) 현 회장이 불출마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주공산’ 속 2자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출마가 유력한 인사로는 신용성(54) 과천시볼링협회장과 정정균(65) 과천시체육회 부회장 등 2명이 거론된다. 우선 체육을 전공한 신용성 회장은 과천시볼링협회 이사, 경기도볼링협회 이사, 전국볼링연합회 이사, 과천시볼링협회 전무이사 등을 거쳐 현재 시볼링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체육행정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과천시 체육 발전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과천시볼링협회 이사부터 협회장직을 맡기까지 그동안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발전에 앞장서 왔다”며 “최근 과천시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인한 인구증가에 따른 체육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체육시설 확충 및 신설을 통해 동호인들의 생활체육 권익보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행정을 통해 과천시체육회의 사업 확대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정균 과천시체육회 부회장은 ㈜씨엔종합건설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건설기업 CEO이자 체육인이다. 다만, 정 부회장은 현재 과천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두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출마의사 표명 마감일인 오는 22일 까지 숙고한 뒤 결정해 주요 공약 등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정 부회장은 “그동안의 체육, 기업 운영 경험으로 현재 구상 중인 체육 관련 공약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라며 “오는 22일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박용규기자

과천시 150억 규모 관사 매각…공매 형태로 진행

과천시가 관사 매각을 위한 절차에 나섰다. 최근 공무원 특혜 논란이 일자 관사 중 일부를 매각하는 것이다. 15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매각절차를 밟고 있는 공용주택은 과천 위버필드 25평형 3채, 과천자이 25평형 6채, 부림동 소재 다가구주택 1채 등 10채다. 매각은 공매 형태로 진행된다. 매각 대금은 150여억원이 될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1993년부터 다세대 및 공용주택인 아파트 37채를 매입해 무주택, 부양가족, 근무기간 등을 고려, 입주대상자를 선발 후 입주보증금 납부 후 3년간(연장 2년) 거주할 수 있는 공용주택을 운영해왔다. 그간 공용주택에 입주한 공무원은 산불, 설해, 수해 등 재난상황발생 시 우선 소집되는 필수요원으로 지정, 운영됐다. 하지만 최근 대중교통, 자가운전자 증가, 높은 과천시 부동산 임대료 등을 고려해 공용주택을 주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시는 지난 2014년 이런 여론을 반영해 일부 다가구주택을 리모델링(신축)해 경로당, 방과후돌봄교실, 주민다목적공간 등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마련했고, 현재 중앙동 등에 주민복지시설로 사용 중이다. 이어 작년 12월 과천시의회는 2급 관사(부시장 사용)를 제외한 나머지 관사에 대한 운영근거(과천시공유재산관리조례)를 삭제해 공무원이 사용하던 관사에 대한 운영근거가 사라졌다. 이후 1년가량 관리방안을 마련하면서 예산낭비와 입주한 공무원의 거주불안을 초래하고 있어 획기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신계용 시장은 “공실과 재건축 중인 공동주택 등 절반 이상의 공용주택을 매각할 계획이다"며 "현재 공실인 9채의 공동주택(아파트)과 1채의 다가구 주택에 대한 매각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박용규기자

[2022 과천마라톤대회] 오색 가을 사이로… 친환경 과천의 매력 ‘만끽’

과천시·경기일보 공동주최 최재성씨(39·안양시 박달동)와 이지윤씨(38·수원시 천천동)가 2022 과천마라톤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하프코스 우승을 차지했다. 최씨는 쌀쌀한 가을 날씨 속에 13일 과천 관문체육공원을 출발, 양재천 자전거도로를 돌아오는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4분23초로 골인하면서 강기필씨(46·1시간18분53초)와 최우진씨(42·1시간20분05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하프코스에서 이씨는 1시간24분33초로 골인해 1시간39분47초의 최영옥씨(47)와 1시간45분26초의 이희연씨(44)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남자 10㎞에선 장성순씨(36·서울시 역삼동)가 36분56초를 기록, 37분42초의 김남일씨(48·)와 37분42초의 강형선씨(55)를 제치고 우승했으며, 여자부 10㎞에선 황정미씨(46·안산호수마라톤클럽)가 40분07초로 40분26초의 최영주씨(40)와 41분10초의 코시노에리씨(47)를 앞질러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과천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과천시체육회와 과천시육상연맹 등이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신계용 과천시장과 김진웅 과천시의회 의장,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김건섭 과천시체육회장 등을 비롯해 도·시의원과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2천여 달림이와 참가자 가족, 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는 과천경찰서, 과천모범운전자회, 과천시해병대전우회와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가자들의 안전도우미로 원활한 대회 진행을 도왔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노트북, 청소기, 갤럭시 워치, 선글라스 등 푸짐한 경품과 따뜻한 어묵과, 커피 등 먹거리가 제공됐다. ■ 인터뷰 신계용 과천시장 “3년 만에 개최 감격… 천혜의 자연 맘껏 즐기길” “3년 만에 다시 과천마라톤대회를 개최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과천을 비롯한 전국 대표 마라톤대회로 자리잡길 바랍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13일 과천시 관문체육공원에서 축사를 통해 2022과천마라톤대회 시작을 알렸다. 신 시장은 “마라톤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함께 2022 과천마라톤대회를 개최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라톤을 위해 과천시를 찾은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이어 “과천은 현대적인 도시 경관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관악산, 청계산, 양재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풍부하게 갖춘 특색 있는 도시”라며 “참가한 마라톤 가족분들께서는 과천의 경치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 시장은 대회에 참가한 많은 시민과 함께 화합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대회가 아닌 스포츠 축제로서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끝으로 신 시장은 “마라톤은 흔히 인생의 긴 여정에 비유되기도 한다. 과천의 친환경 거리를 달리며 체력 향상과 더불어 인생을 사는 지혜도 함께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 영광의 주인공 : 男 하프코스 우승 최재성씨 “두번째 영광… 계속 달릴 것” “2013년 과천마라톤대회 우승 이후 또 우승하게 돼 기쁩니다.” 2022 과천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4분23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른 최재성씨(39 안양시 박달동)가 결승선을 통과한 후 우승 소감을 전했다. 최씨는 지난 2013년 과천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 처음 참가해 1시간17분46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올해도 다시 한번 1위에 올랐으며 기록도 3분여를 단축하는 등 성과를 이뤄냈다. 최씨는 15년 전 군생활을 하면서 처음 뛰기 시작했는데 소속 단체도 없고 마라톤 동호회 활동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최근에는 마라톤대회에서 10㎞와 하프코스를 꾸준히 뛰고 있다. 이번 하프코스 기록이 지금까지의 기록 중 잘 나온 편이기는 하지만 풀코스를 달리기에는 아직 준비가 덜 됐다며 앞으로도 다치지 않고 계속 달리고 싶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최씨는 “오늘 날씨도 좋고 코스를 뛰면서 펼쳐지는 풍경도 아름다워 달리기에 안성맞춤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까지 나오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 영광의 주인공 : 女 하프코스 우승 이지윤씨 “꾸준한 노력 덕에 우승 차지” “4년 만에 다시 참가한 과천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감회가 새롭습니다.” 2022 과천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24분33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이지윤씨(38·수원시 천천동)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우승의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환하게 웃었다. 이날 시종 안정된 페이스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펼친 이씨는 “지난 2018년 과천마라톤대회에서 10㎞코스에 참가해 우승을 한 적 있었다”며 “3년 전의 추억을 되살려 참가한 대회에서 또다시 우승하게 돼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씨는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우연히 마라톤을 접한 이후 완주는 물론 자신의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며 실력을 쌓아 왔다. 3년 전 대회보다 한 코스를 높여 출전하게 됐는데, 이번 대회 성적이 이런 노력을 뒷받침하게 된 것이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내년에도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해 실력을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박용규·안치호기자

과천시 주암지구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특별관리지역 지정

과천시가 과천주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이하 주암지구)에 대해 2027년 3월까지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10일 과천시에 따르면 과천·주암동 일원 92만8천813㎡에 조성되는 주암지구 일대에는 양재천 및 광창마을, 삼부골 등이 밀접해 있어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시는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특별관리지역 지정을 통해 주암지구 공사현장 차량 통행 도로에 대한 우선 포장 시공, 공사장 출입구 환경전담요원 고정 배치, 공사장 주변 도로에 대한 도로청소 책임제, 살수차 운행 횟수 확대 등의 조치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야적, 싣기 및 내리기, 수송 등에 있어서도 일반 현장보다는 강화된 의무사항을 적용해 관리한다. 담당 부서는 해당 지구 내 현장에 대해 비산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봄철 등의 시기에는 매월 1회 이상 지도 및 점검을 할 예정이다. 특별관리지역 지정에 따른 조치사항 이행 여부에 대해서도 수시 점검을 실시된다. 아울러 시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대해서도 비산먼지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5일까지 사업장 방진·방음시설 적정 운영 여부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벌인다. 시 관계자는 “비산먼지 특별관리지역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공사장 인근 주민 및 관광객들이 비산먼지, 소음 등 건설공사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지도·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박용규기자

안양 ‘16년前 아동추행’ 재구속 김근식 내달 첫 재판

출소를 하루 앞두고 아동 강제추행 혐의로 재구속된 연쇄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54)에 대한 첫 재판이 다음달 열린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근식의 첫 공판 기일을 다음달 2일 오전 10시40분으로 지정했다. 첫 공판 기일에는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 진술,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의 의견 진술 등이 진행된다. 김근식의 변호는 국선 변호사가 맡은 것으로 보인다. 김근식은 2006년 9월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당시 13세 미만인 피해 아동 A양을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16년 간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던 이 사건의 가해자가 김근식이라는 사실은 DNA 감정을 통해 새롭게 밝혀졌다. 검찰은 최근 경기·인천지역 경찰서 7곳이 보관 중인 성범죄 미제사건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2006년 아동 강제추행 미제사건의 신원미상 범인 DNA가 김근식의 DNA와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대검찰청으로부터 회신받았다. 김근식은 검찰의 추궁 끝에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근식은 2019년 12월과 지난해 7월 전남 해남교도소에서 교도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와 2017~2019년 동료 재소자들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상습폭행)로도 재판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앞서 새로 드러난 ‘16년 전 인천지역 아동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달 16일 만기 출소를 하루 앞둔 김근식을 재구속해 수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해당 혐의는 범죄 발생 시기에 김근식이 구금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돼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재구속 전 김근식은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 복역 중이었다. 지난달 17일 출소 후 의정부 소재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에 머물 예정이었으나 지자체와 주민들이 반발해 사회적 파장이 일기도 했다. 현재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그는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안양=박용규기자

안양 관양현대A 일부 조합원·시공사 간 진실공방 가열

안양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을 놓고 일부 조합원과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 간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조합원은 시공사가 선정과정 당시 조합원들에 대한 제안내용이 가계약 내용과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반면, 시공사 측은 제안내용은 가계약에 반영됐다는 입장이다. 9일 안양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조합 일부 조합원에 따르면 조합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1동 1396번지 일대 6만2천557㎡에 지하 3층~지상 32층, 아파트 15개동 1천305세대 규모의 공동 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한다. 현산은 올해 2월 해당 사업 시공권을 수주했다. 이런 가운데 조합 측은 10일 조합원 총회를 연다. 이번 총회는 현산과의 가계약 체결을 위해 열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들은 가계약 내용이 시공사 선정과정 당시(올해 1월) 조합원들에게 제시했던 내용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가계약에는 현산측이 분양가 기준 안양지역 최고시세(3.3㎡당 4천800만원)로 추진한다고 설명했지만, 만약 안양지역 3.3㎡당 최고시세가 3천만원이면 현산 측이 올해 1월 시공사 선정과정 당시 제시했던 3.3㎡당 4천800만원 보다 1천800만원 낮다는 주장이다. 또 현산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2조원 책임 조달로 조합원들에게 넉넉한 이주비 지원을 약속했는데 실제는 조합원이 직접 조달해야 하거나 근저당권 말소 후 대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7천만원 환급금을 무이자로 선지급한다고 했지만 실제는 단순 유이자 대출로 변경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조합원 A씨는 “시공사 선정 당시 제안 내용이 가계약 내용과 다르다”며 “SPC 등 전부 없는 얘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현산 관계자는 “최고 시세, 책임 조달, 사업 추진비 등 제안서에 담았던 내용이 모두 가계약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해명했다. 안양=김형표·박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