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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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건용 참새커피 사장 “시민들에게 받은 넘치는 사랑, 맛있는 커피로 보답”

“시민들에게 받은 넘치는 사랑, 맛있는 커피로 보답하겠습니다.” 지난 2010년 10월부터 10년 넘게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카페을 운영하며 바리스타 재능기부를 해온 손건용 참새커피 사장(39). 참새커피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일 직접 볶은 원두를 사용해 커피를 만들어 인천지역 맛있는 커피의 대명사로 거듭났다. 손 사장은 대학생 때 국내 풍경이 예쁜 장소를 찾아다니며 사진 찍는 것이 취미였다. 취미로 사진을 찍으며 이곳저곳 걸어다니다 자연스럽게 주변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그는 전국 맛있는 카페를 다니며 커피를 공부했다. 그는 “취미로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고 커피 마시는 것도 좋아한다”며 “제가 좋아하는 커피를 만들며 사진을 전시하는 갤러리 카페를 운영해 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손 사장의 취향을 녹여낸 것이 지금의 참새커피다. 참새커피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인천에는 커피 원두를 직접 볶는 카페가 적어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는 매일 아침 직접 볶은 커피 원두를 갈아 만든 아메리카노 맛을 보고 고소한 맛과 신맛을 적절하게 블렌딩해 커피 맛을 낸다. 손 사장은 이러한 맛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 오랜 기간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그는 2015년부터 바리스타에 관심이 있는 학생, 진로가 정해지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바리스타 교육을 한다. 그는 “손님들에게 바리스타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동안 커피를 내리면서 쌓인 경험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렇게 손 사장은 지금도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커피 추출 방법, 라테 만드는 방법 등 자신이 알고 있는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손 사장은 “저의 재능기부로 누군가가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 하루도 커피콩을 직접 볶지 않은 날이 없다”며 “10년 넘게 많은 사람들이 우리 커피를 좋아해준 이유는 바로 ‘꾸준함’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히, 누구보다 부지런히 일하며 봉사를 이어나가 인천시민에게 사랑받는 참새커피를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남건수습기자

'친모 내연남 의심' 중년 폭행 실명케한 30대 징역형

어머니와 함께 있던 중년 남성을 내연남으로 착각, 폭행으로 실명케 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호성호)는 중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7)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사건 발생 후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오른쪽 시력을 상실했다”며 “향후 시력을 회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은 매우 폭력적이었을 뿐 아니라 피해자는 장애까지 앓게 됐다”며 “피해자가 심각한 육체·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데도 피고인은 진심어린 사죄를 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에 따른 책임을 인정하고 있다”며 “범행을 하기까지 일부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3월11일 0시35분께 인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B씨(50)의 얼굴을 주먹으로 3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씨는 광대뼈가 부러지고 오른쪽 시력을 잃었다. 또 6개월 넘게 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원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자신의 어머니와 B씨가 내연관계라고 의심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어머니와 B씨의 정확한 관계는 알려지지 않았다. 황남건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