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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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새 비대위원장에 송언석… 8월 전당대회까지 비대위 체제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퇴임에 따라 차기 비대위원장을 겸임한다. 송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후 취재진과 만나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오늘로 종료되기 때문에 원내대표인 제가 잠시 비대위원장을 맡아 최고 의사결정 기구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다음날인 1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통해 송 비대위원장 임명과 비대위 구성을 의결할 예정이다. 송 원내대표는 또한 “새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통해 새 당 지도부가 결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당 의사결정 기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많은 활동을 하기엔 제약이 있지만, 이 비대위에서부터 당이 환골탈태해서 거듭날 수 있는 의사결정기구가 되도록 노력하자는 취지로 (의총에서) 말했고, 여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줬다”고 전했다. ‘송언석 비대위’는 오는 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관리형 비대위’ 성격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비대위원 구성에 대해선 초선부터 재선, 3선 이상 의원은 물론 원외 인사까지 폭넓게 포함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그가 취임 당시 강조했던 혁신위원회 구성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 구성과 관련해 “상의하고 있으나 오늘은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한편 앞서 이날 김 비대위원장은 퇴임 기자회견에서 과거 혁신위가 성공했던 적이 없다고 언급하며, 윤석열 정권의 불법 계엄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의종군 국회의원으로 돌아가 동료 선배 의원들의 개혁 의지를 모으겠다”고 했다.

인동첨단소재, 중국 심천 국제전시회서 차세대 방열소재 ‘테즈 2.5’ 첫 공개

탄소소재 기술 기업 인동첨단소재㈜가 차세대 방열소재 ‘테즈(T.E.Z.) 2.5’를 중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열전도·방열소재 박람회에서 처음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30일 인동첨단소재는 ‘테즈 2.5’ 제품을 이달 개최된 2025 심천 국제 열전도·방열소재 전시회에서 첫 공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해당 전시회는 이달 중국 심천에서 열린 행사로 디스플레이, 전기차, 전자부품 산업 분야의 주요 글로벌 기업 600여 개사가 참여하고 약 4만 명이 방문한 업계 최대급 규모다. 인동첨단소재는 이번 행사에 자사명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중국 내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테즈 2.5’ 제품만 단독 전시하는 방식으로 참가했다. 브랜드 인지도보다는 기술력 검증에 초점을 맞췄다. 고도화된 기술력에 기반한 ‘테즈 2.5’에 대해 여러 글로벌 바이어들로부터 샘플 및 견적 요청이 잇따르며 주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T.E.Z.(Thermal Equilibrium Edge Zero)는 인동첨단소재가 독자 개발한 프리미엄 방열시트 브랜드로, 이번에 공개된 2.5 버전은 기존 대비 공정 효율성, 전자파 차단 성능, 난연성, 절연성 등에서 큰 폭의 성능 개선을 이뤘다. 특히 베젤리스 디스플레이, EV 배터리 셀 간 방열 및 절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고열이 발생하는 첨단 응용 분야에 적합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윤석환 인동첨단소재 방열사업본부 이사는 “경영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 직원이 연구개발에 집중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교류 접점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수출 확대와 사업 다변화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동첨단소재는 오는 12월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동일 시리즈 전시회에는 공식적으로 ‘인동첨단소재’라는 사명을 걸고 단독 참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홍보 및 수출 확대 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주진우 “李정부, ‘인사검증 기준’ 검증하라…文정부보다 후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7대 검증 기준 중 4개 항목에서 위반 소지가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기준’을 검증하라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는 인사 검증 기준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7대 기준을 발표했던 문재인 정부보다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사검증 기준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결국 인사권자가 친분 관계에 휘둘리기 쉽다고 짚었다. 주 의원은 특히 김 후보자와 그의 형인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를 “정권 탄생의 최대 공신이자 ‘명핵관’, ‘찐명’”이라고 표현하며 “국무총리 후보자로서 더 엄격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7대 검증 기준 중 4개에서 위반 소지가 있다”며 ▲세금 탈루 ▲불법적 재산 증식 ▲연구 부정행위 ▲위장 전입 등을 지목했다. 그는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처가로부터 받은 2억 원 중 1억 원은 현금으로, 증여세를 내지 않다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납부했다”며 “자진 납세가 아닌 셈이고 가산세 부과 여부나 현금의 신고 여부, 증여세 금액 등은 불투명하다”고 했다. 이어 재산증식 문제를 거론하며 “국민들이 모르도록 12월31일 이전 현금은 다 소진해 버렸다고 한다. 국민을 속이려는 의도가 명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리 지명될 줄 모르던 상황에서 연말 전에 미리 현금을 전액 더 썼는지, 남아 있던 현금이 있었는데 이제 와서 둘러대는 것인지 국민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 의원은 김 후보자의 학위 논문 표절 논란을 두고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인용 및 각주 처리에 미흡했다’고 시인했다”며 “각주를 달지 않고 타인의 논문을 그대로 넣는 것을 표절이라고 한다. 표절률이 40%를 넘는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그는 김 후보자가 지난 2008년 실거주지와 다른 주소로 전입신고를 한 사실을 언급하며 “김 후보자의 설명이 사실이라 해도 위장 전입에 해당된다. 동기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24일 인사청문회에서 “해외에 있을 당시 우편물 수령 등의 이유로 특정한 곳에, 편의를 볼 수 있는 곳에 주소를 뒀고 주소를 뒀던 장소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주 의원은 “정권 초에는 (민심을) 잘 못 느끼지만, 국민들은 모두 보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기준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한편 지난 2017년 문재인정부는 ▲병역 면탈 ▲불법 재산 증식 ▲세금 탈루 ▲위장 전입 ▲연구 부정 행위 ▲성 관련 범죄 ▲음주운전 이력이 있을 경우 고위 공직자 임명에서 원천 배제하겠다는 ‘7대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전국적 무더위 기승…수도권 중심 ‘소나기’ [날씨]

30일 월요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무더위가 계속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최저기온은 21~26도, 낮최고기온은 27~35도로 전국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른다. 수도권의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23도 ▲인천 23도 ▲서울 24도 등 22~25도, 낮 최고기온은 ▲수원 30도 ▲인천 27도 ▲서울 30도 등 26~33도로 예보됐다. 특히 경기남부내륙과 강원도, 충청권, 남부지방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남부지방과 제주도동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올라 무더운 곳이 많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난다. 소나기는 이날 오후(12~18시)에는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오후(12~18시)부터 저녁(18~21시) 사이에는 경북권남서내륙과 경남서부내륙, 제주도에 내리는 곳이 있다. 또한 새벽(00~06시)부터 아침(06~09시) 사이에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진다. 소나기에 의한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대구·경북남서내륙·경남서부내륙이 각각 5~20㎜, ▲강원내륙·산지 5~10㎜, ▲제주도 5㎜내외로 예상된다. 하늘은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 많다. 지난 밤부터 오전(09~12시) 사이 서해안과 남해안, 경기북부내륙, 강원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고,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그 밖의 지역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특히 해안에 위치한 교량(영종대교, 인천대교 등)과 강·호수, 터널 입·출구 등에서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고, 서해먼바다를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대체로 청정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인다. 기상청은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또한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 있겠으니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李대통령, 민정수석 봉욱 임명…기재 구윤철·법무 정성호 지명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 등을 지명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유임됐으며 민정수석엔 검찰 출신 봉욱 변호사가 임명됐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38년 지기로 알려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내정됐다. 기재부 장관 후보자에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는 전 충남대 총장이 지명됐다. 산업통산자원부 후보자에는 김정관 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지명됐다.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는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장에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임명됐다. 국가정보원 1차장에는 이동수 국정원 해외정보국 단장이, 2차장에는 김호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신안보연구센터장이, 기획조정실장에는 경기도 감사관 등을 지낸 김희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에는 전성환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비서실장이, 민정수석에는 봉욱 전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이 임명됐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유임됐다.

87세 최고령 사형수 ‘보성 어부 살인사건’ 오종근 옥중 사망

대학생 4명을 살해한 이른바 ‘보성 어부 살인 사건’ 오종근과 '밀양 단란주점 살인'의 주범 강영성 등이 옥중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관광객 4명을 연쇄 살해·추행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오종근은 지난해 7월께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최고령 사형수로 광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그는 지난해 87세로 숨졌다. 강영성은 1996년 1월 경남 밀양시 삼문동 화랑단란주점에서 상대 조직원 2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병원까지 쫓아가 살해했으며 출동한 경찰관 등 7명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조직폭력배다. 30세이던 그해 사형이 확정됐다. 그는 지난해 58세에 숨졌다. 두 사람은 뇌출혈 등 고령·질환으로 투병하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종근은 사형제의 위헌성을 제기했고 강영성은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보성에서 어부 생활을 했던 오종근은 지난 2007년 두 번에 걸쳐 자신의 배에 탄 남녀 대학생 4명을 살해한 혐의로 2010년 사형이 확정됐다. 오종근은 먼저 8월에 보성으로 여름휴가 온 10대 남녀 관광객 2명을 배에 태운 뒤 바다로 나가서 두 명 모두 살해했다. 범행 당시 선착장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피해자들을 본 오종근은 “어선을 타 본 적 있냐”며 어장을 구경시켜 주겠다고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해 9월에도 보성으로 여행 온 여대생 2명을 자신의 배에 태워 성폭행하려다가 살인을 저질렀다. 오종근은 범행 당시 69세였다. 그의 범행은 바다에서 4명의 변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덜미가 잡혔다. 당시 오종근은 자신을 조사했던 프로파일러에게 오히려 “공짜로 배를 얻어 타려고 한 저놈들이 잘못”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종근은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재판부는 “성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남녀 4명을 자신의 배에 태워 무참히 살해하고 체포된 후 범죄를 부인하는 등 재범의 우려가 있어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오종근은 2심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사형제가 인간 존엄성을 침해한다며 위헌 소송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010년 2월 재판관 9명 중 5명의 의견으로 사형제 존치 합헌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그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고, 오종근은 국내 최고령 사형수이자 마지막 사형 확정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들 2명이 사망하면서 남은 사형 확정자는 모두 57명이다. 이 중 4명은 군형법으로 사형이 선고돼 국군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우리나라는 사형제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 1997년 12월 이후 형을 집행하지 않아 '실질적 사형제 폐지국'으로 분류된다. 흉악범죄자의 사형 집행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2023년 법무부는 사형장이 있는 전국의 교정기관에 관련 시설 점검을 지시한 바 있다.

나경원 사흘째 국회 농성…박홍근 “웰빙 김밥에 커피…캠핑·바캉스 같아”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반환을 촉구하며 사흘째 규탄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캠핑, 바캉스 같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지난 2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웰빙 김밥 먹고, 스타벅스 커피 마시고, 덥다고 탁상용 선풍기 틀고”라며 “캠핑 같기도 하고, 바캉스(휴가)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단식도, 철야도 아닌 ‘숙식 농성’은 희귀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나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올린 글에서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협치’가 아니라 ‘무법 통치’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오랜 국회 관례를 지켜야 한다. 지금의 철야 농성은 의회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사위 장악의 더 깊은 곳에는 ‘이재명 대통령 방탄’이라는 검은 의도가 숨어있다. 이 대통령은 5개의 재판에 묶여있고, 이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사법 리스크’”라고 했다. 이어 “법사위를 장악해야 대법관 정원을 늘리는 등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원천 봉쇄할 수 있다”며 위험천만한 이 시도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나 의원이 ‘협치’를 일컫는 데 대해 “내란수괴 윤석열을 지지 옹호했던 사람이 협치를 들먹이다니, 지독한 아이러니”라며 “밉상 짓을 저렇게 따박따박 골라서 하는 것도 능력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늘 다음을 노리며 돋보이는 데만 급급한 자기 정치병에 걸리면 백약이 소용 없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나 의원은 지난 27일 오후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당시 농성을 시작하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두고 “범죄 혐의자 김 후보자의 총리 인준안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법사위원장, 예결위 독식은 명백한 의회 독재라며 정치 정상화를 위한 투쟁에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전국 대부분 ‘최고체감 31도’ 무더위…곳곳 비소식 [날씨]

일요일인 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올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00~06시)까지 충남북부에, 오전(06~12시)까지 수도권에, 오후(12~18시)까지 강원도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 5~40㎜, ▲서울·인천·경기 ▲대전·세종·충남·충북 ▲강원내륙·산지가 각각 5~20㎜, ▲강원동해안 5㎜ 내외 등이다. 이날 아침최저기온은 22~25도, 낮최고기온은 27~36도로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부지방과 일부 충청권, 제주도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대구·경북남동부와 경남중부내륙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고,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올라 무더운 곳이 많겠다. 수도권의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23도 ▲인천 22도 ▲서울 23도 등 21~24도, 낮 최고기온은 ▲수원 30도 ▲인천 27도 ▲서울 30도 등 26~32도로 예보됐다. 하늘은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 많겠으며, 제주도는 맑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지난 밤부터 아침 사이 서해안과 남해안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고, 일부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 바다 안개가 끼고, 특히 섬 지역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면서 이슬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또 서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대체로 청정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비나 소나기가 오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며 “또 당분간 일부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尹 15시간 첫 조사 후 귀가…내란특검-尹 30일 소환 두고 ‘2라운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첫 대면 조사를 마친 가운데, 특검이 30일 재차 출석을 통지하며 ‘2라운드’를 예고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필요한 조사 내용이 많다며 사실상 무제한 소환 입장을 밝혔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을 고려하면 매우 촉박한 일정’이라며 출석 기일 변경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9시55분께 서울고검에 출석, 약 15시간 후인 이날 오전 0시59분께 귀가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사에 앞서 ‘지하 주차장 비공개 출입’을 요구, 받아들일 수 없다는 특검과 기싸움을 벌였지만 별다른 대치 없이 서울고검 앞 ‘포토라인’을 거쳐 진입했다. 특검에서는 먼저 사건 수사에 나섰던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이 신문에 나섰고,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송진호·채명성 변호사가 입회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오전 조사에는 응하다 오후 돌연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이 ‘불법 체포영장 집행’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박 총경을 고발한 만큼 가해자에게 조사를 받을 수 없다”며 특검과 대치하기 시작했다. 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체포 방해 및 비화폰(도·감청 방지 전화기) 기록 삭제 혐의를 조사하려 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조사실로 입장하지 않으며 무산되기도 했다. 이후 특검은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의결 과정, 국회 계엄 해제 결의안 의결 방해, 외환 혐의 조사에 나섰으며, 윤 전 대통령 측은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가 신문에 나서자 조사에 응했다. 윤 전 대통령이 실제 피의자 조사에 응한 시간은 고검 청사에 머문 15시간 중 5시간5분에 불과했고, 윤 전 대통령은 경찰의 신문조서에는 서명·날인하지 않고 검사가 조사한 오후 조서만 서명·날인했다.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30일 오전 9시 재출석을 통지했으며, 두 번째 소환에도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횟수 제한을 두지 않고 부르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조사 이틀 뒤 또다시 소환하는 것은 피의자의 건강과 진행 중인 재판의 방어권 보장을 고려할 때 매우 촉박한 일정”이라며 “특검에 출석 기일 변경 요청 서면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내란 특검 “尹 조사 오늘 마치긴 어려워…곧바로 추가소환 예정”

윤석열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8일 “물리적으로 오늘 중 조사를 마치긴 어렵다”며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조사는 오후 4시 45분쯤 재개됐고, 오늘 중으로 조사를 마치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윤 전 대통령) 본인이 (심야 조사에) 동의한다고 해도 조서 열람시간을 합쳐 자정을 넘기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방해 관련 부분에 대한 조사는 윤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해서 결국 재개하지 못했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했다”며 “조사량이 많은 점, 수사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현재 김정국, 조재철 부장검사가 국무회의 의결과 외환 혐의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의 건강과 수사 집중도 등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이날 조사하지 못한 부분은 추가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이날 오전 10시14분부터 1시간가량 체포 저지 혐의를 조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후 점심 식사를 했다. 특검팀은 점심 이후인 오후 1시30분부터 조사를 다시 시작하려 했으나,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질문자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실에 들어가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이 특히 ‘불법체포’ 혐의로 고발된 인물인 만큼 조사자로서 부당하다는 입장문을 내놨다. 또한 검사가 신문을 담당해야 한다고 봤다.  특검팀이 조사자를 교체해달라는 윤 전 대통령 측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양측은 3시간여 대치를 이어갔다. 이후 특검팀이 검찰이 신문을 담당하는 다른 혐의에 대한 조사로 넘어가면서 윤 전 대통령 측도 이에 응한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