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주 기자
인천 남동구가 만수동 남동어울리광장에서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제20회 비루고개축제’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이날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과 ‘다시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시간을 마련했다. 구는 지난 2002년부터 지역사회행사인 비루고개축제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지역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는 지역주민과 장애인들과의 화합을 꾀한다. 구는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이벤트 등을 했다. 점자 체험, 휠체어 체험 등 장애 체험 교실을 운영했다. 구는 이 체험을 통해 참여자들이 장애로 인한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공감하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구는 장애인생산품 판매 및 홍보를 통해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장애인이 불편하지 않고 차별받지 않으며 모두가 행복한 남동구를 만들기 위해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인천 남동구가 구월동에 있는 낡은 녹지를 새롭게 쉼터로 조성했다. 14일 구에 따르면 남동구 구월동 306㎡ 규모의 구월2녹지는 만들어진지 30년이 지나 각종 시설의 노후화가 심해 주민들의 이용률이 낮았다. 또 인근 불법 주차 등의 문제가 끊이질 않았다. 이에 따라 구는 구월2녹지에 1억5천만원을 투입해 지난 3~4월 공사를 한 뒤,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팽나무 쉼터를 만들어 최근 주민에게 공개했다. 구가 조성한 팽나무 쉼터는 큰 팽나무 2주, 상록관목 157주, 초화 579본으로 구성한 133㎡ 규모의 정원이다. 또 야간 이용 편의를 위한 경관조명, 범죄예방을 위한 폐쇄회로(CC)TV, 음수대, 바닥 포장 등 다양한 편의·안전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구는 올해 초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 팽나무 쉼터 인근에 불법 주차 차단을 위한 주차금지봉과 경관 조명 등을 추가하기도 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원도심에서 방치 중인 유휴 국공유지를 활용한 휴게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조성하겠다”며 “주민들이 남동구에 사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천TP는 오는 31일까지 ‘스마트공장 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천TP는 이 교육과정을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모집 대상은 인천지역 중소·중견 제조기업 임직원이다. 인천TP는 다음달 19~20일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활용 실무, 같은달 28~29일은 스마트공장 생산 관리 및 데이터 품질개선 등의 교육을 추진한다. 인천TP는 1개 과정에 50명씩, 총100명을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연수원에서 이뤄진다. 인천TP 관계자는 “스마트공장은 생산제조 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시스템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공장”이라고 했다. 이어 “개별 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인천TP는 오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교육신청을 받는다.
인천 남동구의 한 비닐하우스에 불이나 인근 비닐하우스 5개 동이 불에 탔다. 1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6분께 인천 남동구 남촌동의 한 비닐하우스에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난다’는 행인의 신고로 출동해 장비 30대와 인력 84명을 투입해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이후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이 불로 화훼용 비닐하우스 4개 동과 버섯재배용 비닐하우스 1개 동 등 5개 동이 불에 탔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가 인천 뿌리산업 경쟁력 향상에 힘쓴다. 인천TP는 사업비 14억6천200만원을 들여 ‘고용안정 선제 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와 인천시가 함께 지원한다. 인천TP는 이 사업을 인천지역 뿌리기업의 고용안전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펼치는 이 사업은 뿌리기업 채용장려금 지원, 뿌리산업 선도·모듈형 기업지원, 대·중·소 협력모델 기반 현장 애로 개선 지원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이뤄진다. 인천TP는 위기 근로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1명당 월 200만원의 장려금을 3개월간 지급한다. 해당 근로자가 5개월 만근 시 100만원의 채용 장려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위기 근로자는 전 직장이 위기산업에 해당하며 3개월 이상 근로한 경력이 있는 자를 뜻한다. 또 인천TP는 신규 직원 고용 창출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 기업에 최대 3천만원을 지원한다. 기업은 이 지원금을 시제품 제작 등 사업화와 근로환경 개선에 필요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인천TP는 뿌리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정부 산하 기업지원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솔루션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TP는 12여개의 기업을 선정해 최대 3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TP 관계자는 “제조업 품질 경쟁력의 근본인 뿌리산업은 고질적인 구인난을 겪고 있다”며 “고용안정 등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TP는 오는 25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지원 신청을 받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또래 중학생을 위협해 강제로 문신을 새긴 혐의(강요 및 의료법 위반)로 A군(16)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10월께 인천 남동구의 한 모텔에서 또래 중학생 B군(15)을 위협하고 그의 허벅지에 길이 22㎝의 잉어모양 문신을 강제로 새긴 혐의다. 앞서 B군의 부모는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냈다. B군은 경찰 조사에서 문신을 하기 싫었는데 A군이 실험 대상으로 삼아 강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군이 B군에게 문신을 강제로 새긴 것으로 보고 강요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A군은 경찰 조사에서 "B군이 원해서 동의를 받고 문신을 새겼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최근 A군의 강요로 문신을 새겼다는 또 다른 학생 학부모로부터 고소장을 받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양측의 진술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된 부분은 혐의를 적용한 상태”라며 “추가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A군의 괴롭힘 등이 있었는지 등을 더 확인할 방침”이라고 했다.
인천 남동구가 여름철 집중호우를 대비한다. 구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비상 근무 운영 기간은 행정안전부 지정 여름철 재해대책 기간인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다. 비상 근무 대상은 하수도, 지방 하천, 도랑, 방재시설 등이다. 구는 이 기간 신속한 인력·장비 투입 등 선제적 대응을 위한 비상 근무 계획에 따라 침수피해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기상 특보에 따른 4단계 비상 상황별로 유관기관 및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또 공사 현장 안전관리 교육과 하수도·하천·도랑 시설물 관리, 방재 시설물 및 수방 자재 관리 등에 집중한다. 앞서 구는 지난 3월 상습 침수지역 등에 자체 인력과 준설 장비 등을 동원해 빗물 받이 청소와 공공하수관 준설작업을 했다. 또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배치한 양수기 등 수방 시설을 점검해 상시 가동체계를 구축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관련 시설물을 체계적으로 점검해 우기철 침수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했다.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가 인천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인천TP는 오는 12월까지 남동·부평·서구 3개 지역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공장은 제품 기획과 설계부터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조 과정을 정보통신기술(ICT)로 통합해 생산성 및 에너지 효율을 강화하고 제품 불량률을 줄이는 생산 시스템 맞춤형 공장이다. 인천TP는 스마트 공장 첫 신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초기’와 중소벤처 기업부 주관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고도화’ 2개 부문에서 총 21곳의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인천TP는 1개 기업 당 최대 2천만원의 스마트공장 구축 비용을 지원한다. 인천TP는 제품설계와 생산공정 개선을 위해 사물인터넷(loT), 5G, 빅데이터, 체험형(AR), 가상현실(VR), 클라우드 등을 지원한다. 또 스마트공장 솔루션 구축에 필요한 자동화장비, 제어기, 센서 등을 지원한다. 인천TP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들이 4차산업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돕겠다”고 했다.
“지하철 통로가 슬럼가 같아요. 비 오는 날엔 천장에서 빗물이 떨어져 지나가기도 힘들어요.” 9일 오후 5시께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인천예술회관역 옛 롯데백화점 연결통로. 이 곳은 지하철과 옛 롯데백화점 지하매장을 연결했던 통로다. 그러나 지금은 곳곳에 먹다 남은 음료가 들어있는 플라스틱 컵과 과자 봉지, 유리병 등 온갖 쓰레기가 널려진 채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물건보관함이나 셔터 등도 벌겋게 녹슬어 있었다. 이 곳에서 만난 김매임씨(50)는 “너무 지저분하고 곰팡이 냄새도 심해 출퇴근 때면 얼굴을 찡그린다”고 토로했다. 앞서 비가 내린 지난 5일, 이 곳 천장에서는 빗물이 줄줄 새기도 했다. 비닐을 씌우고 대형 플라스틱통을 놓았지만 통로 바닥은 빗물로 흥건한 상태였다. 조은미담씨(23)는 “비가 올 때마다 너무 미끄러워 낙상 사고가 일어날까봐 조바심이 난다”고 답답해했다. 인천 남동구 인천예술회관역 옛 롯데백화점 연결통로가 관리 없이 방치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2019년 롯데백화점이 문을 닫으면서 이를 인수한 예술회관역복합개발프로젝트㈜가 관리에 손을 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옛 롯데백화점 재개발 사업이 3년 넘게 멈춰서면서 이 곳 환경은 더 악화하고 있다. 예술회관역복합개발프로젝트㈜도 경영난을 겪고 있어서다. 이와 함께 지상의 옛 롯데백화점 주변도 백화점이 문을 닫으며 주차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인교 인천시의원(국민의힘·남동6)은 “시민 안전을 위해 인천교통공사가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예술회관역복합개발프로젝트㈜ 관계자는 “옛 롯데백화점 개발사업이 멈춰서면서 자금 여유가 없어 당장 수리 등은 어렵다”며 “주민 불편이 없도록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집이 곧 무너지지나 않을까 걱정이지만, 구청에서는 집수리 지원이 어렵다네요.” 7일 오후 2시께 인천 남동구 간석동 37 일대 ‘돌산마루 구역’의 한 다세대주택 건물. 계단과 벽, 천장 곳곳에 어른 손가락 2개가 들어갈 만큼 큰 균열이 나 있었다. 5년여 전부터 갈라지기 시작해 해마다 더 벌어져 지금의 상태가 됐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이영애씨(77)는 “이러다가 갑자기 집이 무너질까 불안하다”며 “최근엔 건물이 기울어졌는지, 싱크대나 옷장 서랍이 잘 닫히지도 않는다”고 불안해했다. 인근 또 다른 다세대주택 건물은 외벽 벽돌이 떨어지는 등 조금씩 벽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이를 방증하듯 ‘낙석주의’ 문구가 붙어 있었다. 이명욱씨(63)는 “최근 길을 가다 갑자기 ‘쿵’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바로 옆에 벽돌이 떨어져 박살나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인천 남동구 돌산마루 구역 일대 20년 이상 된 주택들 10곳 중 9곳이 노후화가 심각해 주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돌산마루 구역 일대 준공 20년 이상 건축물에 대한 실태 조사를 했다. 건물 296곳 중 278곳(93.6%)이 노후·불량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지난 2018년부터 이 지역에서 더불어마을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벌여 왔다. 하지만 이 사업은 공공시설 및 도로 정비 정도에 그치며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왕기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사람이 살기 위험할 정도로 낡은 건축물의 경우, 환경 개선보다 집수리 사업이 더 급하다”고 제언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안팎에선 구가 처음부터 집수리 사업을 벌였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마을 집수리 사업은 노후·불량주택 공사비용의 80%를 지원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동구는 예산 부족 등으로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가구에 한해서만 집수리 사업을 지원해 주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인천 중·동·부평·계양·서구와 강화군은 더불어마을의 전체 노후·불량주택에 대해 집수리를 지원한다. 이정순 남동구의원(더불어민주당·라선거구)은 “돌산마루 구역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이 많아 스스로 집수리를 하지 못한다”며 “취약계층 집수리 지원을 위한 조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동구 관계자는 “현재 구의 더불어마을 사업으로는 노후 주택 수리가 어렵다”며 “집수리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