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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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마지막 체크사항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치러지는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경인지역 17만2천여명의 수험생이 300여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험을 치른다. 그동안 쏟아냈던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선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5일 경기도·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수능을 보는 경인지역 수험생은 17만2천808명이다. 이 중 재학생은 10만6천867명, 졸업생은 5만8천847명, 검정고시 출신 7천94명 등이다. 고사장은 경인지역 394개교 7천558개실이 마련됐다.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로 올해부터는 별도시험장 및 분리시험실을 운영하지 않는다. 다만 확진된 수험생을 위한 식사 공간은 시험장마다 분리 설치해 운영된다. 수험생은 수능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장 입실은 오전 6시30분부터 가능하다. 수험생은 반드시 수험표와 본인을 입증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신분증은 사진이 부착된 것이어야 하며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기간 만료 전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된 여권, 유효 기간 내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 확인서 등이 인정된다. 스마트 기기, 태블릿PC, 블루투스 이어폰, 전자담배 등의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만일 반입금지 물품을 시험장에 가져왔다면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 지시에 따라 지정된 장소에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도 소지하고 있거나,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 보관했다가 적발될 경우에는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시계는 통신, 결제 기능 및 LCD, LED 등 전자식 화면 표시기가 모두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휴대할 수 있다. 특히 참고서와 교과서, 문제집, 기출문제지 등은 쉬는 시간에는 참고할 수 있지만, 시험 중에는 휴대할 수 없다. 탐구 영역은 수험생이 선택한 과목 순서대로 시험에 응시해야 하며 제1선택 시간에 제2선택 과목의 문제지를 보는 것은 부정행위에 해당한다. 또 제1선택 과목 시험 종료 종이 울린 뒤 해당 과목 답안을 작성·수정·삭제하는 행위 역시 부정행위에 해당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4교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응시가 무효처리되고, 성적통지표 전체가 제공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한편 이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일은 자신의 꿈을 향해 쉼없이 달려온 노력의 결실을 거두는 날”이라며 “기나긴 시간동안 땀과 열정을 쏟으며 시험을 준비하신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다시 한 번 응원한다”고 전했다.

인천시교육청, 영재교육대상자 705명 선발

인천시교육청이 24개의 영재교육기관에서 수학, 과학, 발명, 예술, 대중예술, 인문, 영어, 사사과정 영역 등 705명의 영재교육대상자를 선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재능 계발과 영재교육 기회 확대를 통해 창의융합 인재를 키울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지역 학생의 잠재적 영재성을 발견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영재교육 운영 과정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로, 인천지역 영재교육 기관 24곳에서 세부 계획에 따라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다양한 영재교육을 통해 학생 맞춤식 교육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영재성 계발을 위한 교과학습, 현장체험학습, 영재캠프, 봉사활동, 리더십 등 다양한 운영 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영재교육대상자에 대해 지역 초·중학생뿐만 아니라 동일 연령대의 대안학교 재학생, 학교 밖 청소년도 응시할 수 있도록 대상자를 확대했다. 시교육청은 지금까지 학교 밖 청소년에게 영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영재교육대상자를 선발하다 보니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시교육청은 학교를 다니지 않는 동일 연령대의 청소년이 영재교육을 희망하는 경우, 시교육청이 직접 종합 교육 개발(GED)을 통해 지원을 받은 뒤 추천한다. 모집 기한은 오는 20일 오전 10시까지이며 영재교육종합데이터베이스 선발시스템 GED에서 회원가입 후 소속학교를 ‘인천 학교 밖 학교’로 선택해 기입해야 한다. 이후 영재지원 코너에서 해당 연령으로 신청할 수 있는 영재교육기관과 교육과정을 선택해서 지원해야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밖 청소년들 역시 모든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하기에 영재교육 기회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인천의 모든 청소년이 결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교육활동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다양한 분야의 영재원을 통해 인재를 키우고 있다. 시교육청은 수·과학 발명 분야인 교육지원청영재교육원, 발명 분야인 지역공동발명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예술 분야인 예술영재교육원과 중등예술영재교육원, 인문 분야인 인문영재교육원 등 총 201기관의 영재원이 있다. 올해는 대중예술 분야인 대중예술영재교육원도 신설했다.

‘긴장 가득’ 수능 예비소집·출정식…“수고했다 말해주고 싶어” [현장, 그곳&]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내 자신에게 정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많이 긴장되지만, 끝까지 힘내보겠습니다. 파이팅!”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5일 경기지역 수험생들은 마지막 의지를 다졌다. 일부 후배들은 선배들을 위한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이날 오전 9시50분께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중 체육관. N수생과 검정고시생 등 수험생 700여명이 한 발 한 발 무거운 걸음을 옮기며 한 자리에 모였다. 하나같이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줄지어 선 이들은 모두 긴장감이 역력한 기색이었다. 10분이 흘러 오전 10시가 되자 교사들은 일제히 수험표를 배부하기 시작했다. 이를 받아 든 수험생들은 곧바로 체육관 옆쪽에 마련된 시험장 안내문을 유심히 살펴보는가 하면 수험생 유의사항이 적힌 인쇄물을 사진으로 찍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군복을 입고 수험표를 받으러 온 남인성씨(21)는 “대학을 가지 않았으나 새로운 꿈이 생겨 수능에 도전하게 됐다”며 “지난 12월 입대한 후로 11개월동안 개인정비시간을 활용해 수능공부에 매진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비슷한 시각 수원특례시 영통구 태장고 분위기도 마찬가지. 자습을 하고 있던 3학년7반 학생들은 수험표 배부가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표정이 바짝 굳었다. 이에 황지영 선생님(35·여)은 학생들에게 “긴장하지 말고, 잘 보고 오라”는 응원과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 그제서야 학생들은 웃음을 보이거나 서로 짧은 응원과 격려의 말을 주고받는 등 긴장을 덜어냈다. 하상현군(19)은 “고3 마지막을 장식하는 게 수능인 만큼 매우 떨린다”며 “준비한 것 최대한 열심히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수험생들도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을 느끼면서 수년간의 노력을 인정받을 마지막 관문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날 오후 1시40분께 ‘N수생’과 검정고시생 등이 모인 인천 남동구 정각중학교. 응시원서 접수증과 신분증을 손에 꼭 쥔 수험생들이 굳은 얼굴로 긴 줄을 이루고 있다. 수험생 이재민씨(23·남동구)는 “건강 때문에 이번 수능이 인생에서 처음이라 많이 떨리고 긴장 된다”며 “내일 컨디션을 위해서 오늘은 일찍 자려고 한다”고 했다. 김연우씨(22·연수구)는 “지난 7월에 전역 해 공부할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2년 가까이 군생활과 함께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수능을 끝나고 홀가분하게 놀고 싶다”고 했다. 앞서 오후 1시께 남동구 만수동의 문일여자고등학교에서는 수험생들이 흰색 수험표를 손에 든 채 삼삼오오 짝을 지어 수능을 치를 학교를 미리 둘러봤다. 이곳에서 수능을 치를 김민재양(19·인천예고)은 시험장 좌석 배치표, 주의사항 등을 핸드폰 카메라로 찍기도 했다. 김양은 “내일이 온다는 게 떨리고 걱정이 가득하다”며 “수험 기간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수능을 보고도 미술 실기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실기가 끝나면 50% 할인 수험표를 들고 신나게 놀 생각”이라며 “내 자신에게 너무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또 이태은양(19·석정여고)은 “3년 내내 내신 성적을 챙기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양은 “내일은 엄마가 해준 김치볶음밥을 점심으로 먹을 예정”이라며 “엄마에게 고등학교 3년 내내 짜증 아닌 짜증을 냈는데 미안한 마음이고 대학 가서 효도하겠다”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내일 수능을 보는 학생들은 학창시절 중 코로나19가 길었던 학생들이라 더욱 안타깝고 애틋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어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준비한 학생들인 만큼 실수하지 않고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기를 응원하겠다”고 했다. 일부 학교 후배들은 이처럼 긴장한 선배들을 위해 용기와 기운을 북돋아주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수원특례시 장안구 조원고 각 3학년 반에서는 1·2학년 학생들이 제작한 약 2분 분량의 응원영상이 상영됐다. 그렇게 학교 전체가 따뜻한 감동으로 물들 즈음 후배들은 직접 ‘합격 기원’, ‘좌절 금지’ 등의 피켓을 들고 3학년 반을 방문해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후배들은 이어 학교 출입구에서 정문까지 100여m 구간 양쪽을 하나둘씩 채워 길을 형성한 뒤 박수와 환호로 선배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또 학생자치회가 제작한 ‘잘 풀고, 잘 찍자’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앞세워 꽹과리와 북을 치는 등 선배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이를 본 3학년 학생들은 조금은 긴장감이 풀린 듯 한 표정을 지으며 ‘고맙다. 다음은 너네야’, ‘공부 열심히 해라’ 등 장난 섞인 말을 내뱉기도 했다. 한윤지양(16)은 “수능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 많이 했을텐데, 너무 떨지 말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만 하셨으면 좋겠다”며 “부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다”고 응원했다. 홍지은 선생님(31·여)도 “다른 학교에서 보는 시험이라는 것 자체가 엄청 긴장되고, 떨릴텐데 긴장감을 이기는 게 최우선”이라며 “그동안 노력했던 자신을 믿고, 의심하지 말고, 그대로 열심히 풀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수험생은 유의 사항을 잘 숙지하여 시험에 응시해 주시길 바란다”며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능 당일인 16일은 한파 없이 다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1교시 국어 영역이 시작한 뒤 오전에 수도권과 충남 등 서쪽 지역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낮에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700만원짜리 내 권총 돌려줘’…인천 놀이터서 발견된 유사 권총 주인 나와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유사 권총 5자루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경기일보 13일자 인터넷) 해당 권총 주인이 나타나 경찰에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14일 인천 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유사 권총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경찰에 찾아와 “700만원짜리 내 권총을 돌려 달라”며 소유권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 권총이 발견된 놀이터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자신이 잃어버린 권총 5자루를 찾아다니다 관리사무소를 방문했고, 직원에게서 경찰이 가져갔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는 “부평에 있는 사격장에서 사격을 하고 술은 먹은 뒤 권총을 길에서 잃어버렸다”고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말했다. 이어 “권총 5자루에 700만원이라 꼭 찾아야 한다”며 “논현지구대에 권총 분실 신고도 했다”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오전 10시37분께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 “권총 5자루가 있다”는 아파트 경비원의 112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권총 5자루와 실탄을 수거해 군부대에 감식을 요청한 결과 해당 권총은 실탄이 아닌 가스 주입식으로 비비탄을 넣고 발사하는 유사 권총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권총을 찾으러 경찰서를 찾은 A씨의 인적 사항만 확인했고 권총은 돌려주지 않았다”며 “A씨에 대한 조사와 총기협회에 불법 총포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중학교 교실에도 '빈대'... 한달 전 사체 발견

전국적으로 ‘빈대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학교에서 처음으로 빈대가 나타났다. 14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6일 인천 서구 마전동의 A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빈대 사체를 발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교실 뒷편에서 학생들은 알 수 없는 벌레의 사체를 발견했고, 이를 담임교사에게 알렸다. 이후 교사는 “종류를 알 수 없는 벌레가 있으니 소독해달라”고 행정실에 신고했으며 벌레의 종류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빈대로 드러났다. 해당 학교는 발견 당일 방역 업체를 통해 학생들의 가방과 교실을 소독하는 등 방역조치를 했다. 이후 학교 측은 1주일에 2번 이상 업체를 통해 방역을 하고 있으며, 시교육청은 A학교에 소독 비용 300만원을 지원했다. 시교육청은 다음달 8일까지 4주간 빈대 집중 점검과 특별방제 기간을 운영하는 등 방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기숙사 운영 학교와 운동부 합숙소, 생활시설 운영 직속 기관 등 숙박시설이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정밀 점검에 나선다. 또 빈대 방제와 박멸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에는 관련 컨설팅과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빈대가 발생한 학교에 지속적으로 방역을 하고 있으며, 빈대는 알을 낳을 수 있어 방역에 더욱 힘쓰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당 학교를 제외하고 아직 다른 학교에서 신고가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천 교직원, 성범죄·음주운전 잇따라…징계는 ‘솜방망이 처벌’

인천시교육청 소속 교직원들의 성범죄 및 음주운전이 잇따르고 있지만, 징계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인천시교육청이 인천시의회 제29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제출한 ‘교직원 음주운전 및 성범죄 적발 통보 및 조치현황(2021년~2023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인천지역 교직원 성범죄는 37건, 음주운전은 3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교직원 성범죄는 지난 2021년 11건, 2022년 17건, 올해 10월까지 9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성범죄를 저질렀음에도 경징계 처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지원교육청 소속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지난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통신매체이용음란)를 받았지만 견책 조치에 그쳤고, 같은해 본청 소속 기타학교 교원 B씨는 A씨와 같은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경고 조치만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2021년 본청 소속 고등학교 교원 C씨도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위계 등 추행)를 받았지만 경고 처분을, 2022년 고등학교 교원 D씨는 아동에 대한 음행강요, 매개, 성희롱 등으로 적발됐지만 감봉 2개월 처분만 받았다. 음주운전은 지난 2021년과 지난해 각각 14건, 올해 8건 등 모두 36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부분이 감봉이나 견책 등의 경징계나 중징계에서도 가장 수위가 낮은 정직 1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조현영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연수4)은 “음주운전을 했음에도 정직 1개월에 그친 것이나 성범죄 등을 저질러도 경고나 견책 처분을 한 것은 국민 상식으로 납득하기 힘든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무원 징계 원칙에 따라 처분하고 있다”면서도 “해마다 음주운전 및 성범죄를 줄이기 위해 공문을 통한 교육을 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인천지역 공공기관 빈대 집중 점검 나서 …교육청, 부평구 등 상황실 운영

인천지역 공공기관들이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집중 점검에 나섰다. 인천시교육청은 선제적 빈대 방제 대응체계를 만들기 위해 오는 12월8일까지 4주간 빈대 집중점검 및 특별방제 기간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최근 국내 일부 시설 등에서 빈대가 발견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교육 가족들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먼저 인천시 빈대방제총괄반과 협력하고, 교육청과 5개 교육지원청에 상황실·상담창구를 운영한다. 또 신고 전화 110 및 관할 보건소 연계 대응, 24곳의 기숙사 운영 학교 표본점검, 전 기관 자율점검, 방제집 배포 및 홍보 강화, 방제 예산 지원 등을 추진한다. 특히 기숙사 운영학교를 비롯해 운동부 합숙소, 생활시설 운영 기관 등 숙박시설이 있는 학교나 기관을 대상으로 시설물 관리자, 방역업체, 교육청이 협력해 정밀 점검에 나선다. 인천 부평구도 ‘빈대 확산’에 따른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날부터 빈대 긴급 상황실 및 긴급 방역반을 운영한다. 빈대 긴급 상황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상황실은 빈대 민원 신고 및 접수, 빈대 여부 확인, 긴급 방역반 지원 등을 수행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전국 곳곳에서 빈대가 나타나 기숙사를 포함한 학교 내 확산이 우려된다”며 “학교와 시청, 보건소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