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코미디로 공감대 형성, 후반부 러브라인 강화
세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다룬 MBC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이하 ‘아결여’, 극본 김인영 연출 김민식)의 김민식 PD가 “후반부에 러브라인을 한층 강화해 경쟁작인 KBS 2TV ‘추노’의 기세를 따라잡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민식 PD는 2일 경기도 용인시 MBC 드라미아에서 진행된 ‘아결여’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작 ‘추노’에 맞설 비책으로 30대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대 형성과 한층 강화된 러브라인을 들었다.
김PD는 “초반부에는 세 여성의 코미디가 강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러브라인이 강화된다. 특히 따질 것 다 따지고 잴 것 다 재는 30대 중반 노처녀들이 지독한 사랑에 빠져드는 이야기가 펼쳐진다”라고 설명했다.
김PD는 ‘추노’와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김PD는 “처음부터 추노가 만만치 않은상대라는 걸 알고 있었다”라며 “편하게 호흡을 맞춰 달려보려고 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김PD는 극 중 잘나가는 전문직 여성들이 지나치게 결혼을 추구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PD는 “기본적으로 드라마 속에서 사랑을 하고 싶은 여자를 그리고 싶었다. 일에서 성공을 거둔 보통 사람들도 결국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찾지 않나. 개인적으로 모든 드라마의 소재는 사랑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극중 10세 연상연하 커플로 설정된 박진희와 김범의 나이차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제는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사회에 진출해 자신보다 어린 남자와 연애도 거리낌없이 할 수 있는 시대다. 결혼에 임박한 여성이 연하의 남성을 만나는 것은 더 이상 극단적인 선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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