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이기수 여주군수 구명운동?

여주문화원장 탄원서 작성… 고교동문 등 서명운동 논란

이기수 여주군수가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된 뒤 여주지역 일부 단체와 이 군수의 고교 동문들이 구명운동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여주지역 일부 단체장과 고교 동문들은 이 군수 구명을 위한 탄원서를 작성하고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여주군수 이기수를 사랑하는 11만 여주군민 대표자’ 명의의 탄원서에는 “이번 6·2 지방선거 출마자 중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군수가 ‘잠시 무엇에 홀렸나보다’라며 안타까워 하는 것이 여주군민의 심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탄원서를 여성단체, 종교단체, 사회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군민들에게 알리고 동시 다발적인 구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고 주장했다.

 

탄원서를 작성한 이난우 여주문화원장은 “이 군수의 변호사측에서 탄원서를 요구해와 작성한 것”이라며 “이 군수 구속과 관련해 안타까운 사연을 여주군민들에게 알리고 서명운동을 전개해 재판부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단체가 있으나 밝힐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안금식 전 여주문화원장은 “문화원은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야하는 단체”라며 “문화원장의 가벼운 행동으로 전체 문화회원들에게 상처를 줘서는 안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여주문화원 전체 회원의 뜻이 아닌 원장 개인의 의사표현도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군수의 이천지역 고교 동문들도 이번 주중 회의를 갖고 세부지침을 마련한 뒤 이 군수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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