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팀간의 맞대결은 피했다. 대신 형제 사령탑 간의 흥미로운 매치가 성사됐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가 28일 일본 가시마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6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20분 허정무호의 수비수 이정수에게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2분 뒤 노자와 다쿠야에게 연속골을 허용한 전북은 후반 28분 진경선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이로써 역전 1위를 노렸던 전북은 4승2패를 기록, 6전 전승을 거둔 가시마에 이어 2위로 조별리그를 마감, 오는 5월12일 H조 1위인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를 상대로 16강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됐다.
가시마는 전북을 누르고 조 1위를 확정함에 따라 16강 상대로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인 H조 2위 포항 스틸러스를 만나게 됐다. 이로써 브라질 출신 형제 사령탑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일본 J-리그 우승을 차지한 가시마의 오스왈도 올리베이라(60) 감독은 올해 포항 사령탑으로 부임한 발데마르 레모스 데 올리베이라(56) 감독의 친형이다.
한편 일찌감치 E조 1위를 확정한 성남 일화는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홈 경기에서 1골2도움을 올린 남궁도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리그를 5승1패로 마무리한 성남은 G조 2위 감바 오사카(일본)와 5월11일 홈에서 8강 티켓을 놓고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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