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조진형에 ‘바꿔보자’ 새 인물론 대두

조 의원, 당내 쇄신분위기 돌파 여부 ‘정치적 앙숙’ 민주 문병호 설욕 관심

인천 부평갑은 인천의 정치 1번지를 자부하는 곳인 만큼 이번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우선 14·15·18대 국회의원인 조진형 국회의원(69)이 4선 도전의사를 밝힌 상태로, 현직 국회의원임에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사실상 선거 채비에 들어갔다.

 

지역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20여 년 동안 갈고 닦은 조직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평이지만, 고령과 다선으로 인한 당내의 곱지 않은 눈총이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을 지냈던 부평 출신의 정유섭 인천대 겸임교수(57)는 새로운 인물론을 내세우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 교수는 오랜 공직생활에도 지역 연고를 갖고 활동을 이어갔으며, 조 의원의 공천 여부가 당내 쇄신수위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만큼 차분하게 공천을 준비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서는 조 의원과 두 차례 붙어 한 차례씩 주고받은 ‘정치적 앙숙’인 17대 국회의원, 문병호 인천시당 위원장(53)이 설욕 의사를 밝혔다.

 

활발한 지역활동으로 기반을 다져온 문 위원장은 ‘반값 선거운동’을 선언, 선거 이슈를 만들어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통합진보당에선 이용규 통합진보당 인천시당 위원장(50)이 정치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부평미군기지 환경오염 조사 촉구, SSM 입점 저지 운동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인 만큼, 기존 정치판을 대신 새로운 바람을 부평갑 지역에 불러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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