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페스티벌>
아이, 어른 모두가 즐거운 물놀이 만끽
○…“와! 짱이예요! 스릴 만점이예요!”
바나나보트를 타고 시원하게 이포보 물살을 가르고 나온 유광균군(공도초 6년)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이날 여주 이포보 뮤직&캠핑 페스티벌에 참여한 캠핑족들은 바나나보트, 카약, 아르고, 호버크래프트 등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만끽.
유군과 함께 나온 이장순씨(52ㆍ여ㆍ평택 공도읍)는 “모처럼만에 가족이 함께 공기 좋은 데 와서 바람도 쐬고 여러가지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아이들도 그동안 쌓인 공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만족한 표정.
이색 수상쇼에 박수갈채 이어져
○…이포보 물 위에서 국내 유일의 플라이보드 수상쇼팀의 퍼포먼스가 펼쳐져 캠핑족들로부터 박수갈채. 유압장치를 이용한 이 쇼는 기절할 정도의 묘기와 환상적인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
쇼를 준비한 이승렬 플라이보드 코리아 대표는 “캠핑족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신종 레포츠라 할 수 있는 플라이보드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물만 무서워하지 않으면, 잠깐만 배우면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쉬운 수상 레포츠”라고 소개.
광명여고 동창생 그녀들의 짜릿한 캠핑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독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던 이번 행사에 ‘광명여고 동창생 3인방’이 참여해 끈끈한 우정을 과시.
주말마다 캠핑을 떠난다는 윤민정, 임정화, 이은주씨는 남편, 자녀들과 함께 일찌감치 도착해 텐트를 치고 카약체험을 하면서 더위 날려.
윤민정씨(40ㆍ광명4동)는 “캠핑을 좋아하는 친구따라 캠핑을 시작하게 됐는데 주말마다 캠핑 떠나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고 있다”며 “특히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살다보면 친구들 얼굴보기도 힘든데 캠핑을 통해 우정도 다지고 무엇보다 갑갑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부부는 일주일간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아이들은 회색빛 건물이 아닌 푸르른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최고”라고 강조
전국을 누비는 ‘형제캠퍼’ 등장
○…엄마, 아빠와 함께 전국을 누비며 캠핑을 즐기고 있는 자칭 ‘형제캠퍼’ 김재현(13·구리시 수택동)·김성현(10)군이 참여해 눈길.
‘형제캠퍼’는 강원도 정선부터, 제주도, 의정부, 가평, 청평 등 전국 각지의 소문난 캠핑장을 다녀 본 경험을 바탕으로 여주 이포보에서도 둘이서 텐트치고, 저녁요리 등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며 어른 못지 않은 어린이 캠퍼다운 면모를 과시.
형 재현군은 “자연 속에서 동생과 놀 때가 제일 행복하고 여주에서의 캠핑은 처음이라 더 설레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환하게 웃음.
<뮤직 페스티벌>
외국인들도 함께한 음악촉제
○…“음악과 함께하는 이포보 축제, 가슴이 뜁니다.”
한국인에게도 낯선 인디음악, 열심히 따라부르며 열광하는 외국인들이 퍼포먼스와 함께 이보포 뮤직&캠핑 페스티벌에 참가해 눈길. 영국에서 온 개리(32)와 외국인 친구들은 “음악을 좋아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함께 이번 축제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혀.
지난 2007년 내한해 현재 이천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그동안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이포보 축제를 통해 날려버릴 수 있을 거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말해.
이들 외국인 4명은 공연 관람 중 막춤을 선보여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특히 개리와 함께한 친구들은 “내일 체코로 떠나기 전 소중한 추억을 갖게 해준 한국과 주최측에 감사드린다”며 “다시 한국을 찾을 기회가 온다면 또 한번 이포보를 방문해 오늘의 추억을 떠올리며 추억하겠다”고 다짐.
군장비 전시장엔 하루종일 어른, 아이 몰려
○…양평군에 주둔하고 있는 20기계화보병사단이 여주이포보 뮤직&캠핑 페스티벌 행사장내 제1주차장에 K1A1전차와 K21전투차를 전시해 눈길.
이날 전시된 장비는 실전용으로 군대시절을 회상하는 많은 남성들과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로부터 커다란 관심을 받아.
K21전투차 옆에는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을 설치, 온 가족이 전투차로 올라가 단체 사진촬영을 하는 등 인기 폭발.
지난해 전역한 이수혁씨(25)는 “군에 있을 때, K21전투차에 탑승한 적이 있다”며 “캠핑이라고 해서 볼거리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옛추억을 떠올려 주는 전시물이 있어 좋다”고 말하기도.
자전거 여행중 이포보에서 추억 한아름
○…“우리나라에 음악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전국을 자전거로 여행 중인 사람들이 150여㎞를 달려 여주 이포보 뮤직 & 캠핑 페스티벌에 참가해 화제.
이날 여주 이포보 행사장에 동갑내기 친구들인 최진혁씨(21)와 김성희, 김구현, 유민재씨 등 4명은 자전거여행 중 여주 이포보에 도착, 음악과 캠핑을 즐겨.
3일 전 인천에서 출발한 이들은 여주에서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까지 힘차게 달려 왔다고.
최씨는 “군대가기 전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자는 의미로 전국을 자전거여행 중”이라며 “여주 이포보 페스티벌에서 즐거운 음악을 통해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참가 소감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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