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폭염, 야마나시 현 38.6℃ 기록…1000여명 열사병 긴급후송

일본 열도의 폭염으로 하루 1천명 이상이 병원으로 실려갔다.

일본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일본 야마나시(山梨)현에서 38.6℃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가장 심한 폭염이 엄습한 이날 일본 전국에서 최소 1천72명이 열사병으로 긴급 후송됐다.

이바라키(茨城)현과 야마나시현에서도 각각 80대 여성과 6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으나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또 간토(關東)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과 함께 국지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린 가운데, 도쿄도에서 중년 남성 1명이 벼락에 맞아 사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927개 기온 측정 지점 중 30℃ 이상으로 측정된 곳은 총 616개 지점(66%)이었고, 그 가운데 95개 지점이 35℃이상이었다.

일본 폭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구 온난화로 안 더운 곳이 없구나", "우리나라도 더운데 일본은 더 덥나보네", "일본 폭염 병원에 실려갈 정도라니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열사병은 더운 곳에서 몸의 열을 발산하지 못해 생기는 신체의 이상 현상을 말한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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