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범죄현장에서 발견된 유전자(DNA) 감식의 증거 능력을 살펴본다.
14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DNA(유전자감식)의 증거능력과 더불어 과학수사의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경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제작진은 지난 2004년 8월 일어난 의문의 살인 사건에 주목했다. 당시 인적이 드문 숲길에서 발견된 30대 여성의 시신은 34군데나 칼에 찔려 흉측한 모습이었다. 현장은 깨끗했으며 지갑 속의 현금은 모두 사라졌다.
경찰이 포착한 유일한 단서는 바로 시신의 손톱 밑에서 발견된 미세한 핏자국 뿐. 동료들의 진술에 따르면 당일 피해자는 택시를 타기 위해 일행의 차에서 내렸다.
지인들의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범행 추정시각에 영업한 수백명에 이르는 택시 기사의 타액을 채취했고 이를 피해자의 시신에서 나온 혈흔과 면밀하게 대조했다. 그 결과 유력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죽은 이씨에게서 나온 염색체와 택시 기사의 염색체가 동일하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택시 기사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얼마 후 진행된 항소심은 택시 기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렇다면 고인의 손톱 밑 염색체의 비밀은 무엇일까?
제작진은 또 지난 2009년 전남 보성의 한 금은방에서 발생한 도난 사건의 용의자가 DNA 감식 결과 구속 됐음에도 무죄를 선고받은 사건에 대해서도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는 범죄현장에서 발견된 DNA(유전자감식)의 증거능력과 과학수사의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경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방송은 14일 밤 11시 15분.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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