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
배우 고은아(26)가 여섯살 조카 조하진 군과 기싸움을 벌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오 마이 베이비'에서는 하진과 고은아가 사소한 것으로도 서로 다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하진은 천적 은아 이모와 함께 자는 민영 이모를 깨워야 하는 임무를 받았다. 은아의 다리를 넘어 민영에게 가려던 하진은 실수로 고은아의 발을 밟고 말았다.
당황한 하진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미안해 이모"라며 황급히 침대에서 내려온 뒤 도망가자라며 할머니를 이끌었고 더 자라고 불까지 꺼줬다.
하지만 고은아는 머리도 묶지 않은 채 바로 나와 부스스한 모습으로 하진의 밥을 뺏어 먹었다. 이어 밥을 먹으면서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겠다는 하진의 말을 딱 잘라 안된다고 막았다.
결국 속이 상한 하진은 밥도 먹지 않고 거실로 나왔다. 손자가 밥을 안 먹는 게 속상한 할머니는 햄도 구워주겠다며 설득하고 나섰지만 고은아는 "안 먹는다는데 왜 주냐"며 이를 말렸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고은아는 "모든 어른들이 하진이 편만 드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버릇이 없어질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은아 조카를 사랑하는 마음에 그럴수도 있지", "그래도 너무 엄하게 하는 건 아닌가 싶다", "하진이가 보면 고은아 정말 무서운 이모일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 마이 베이비'는 배우 임현식과 손주 김주환, 여배우 고은와아 엠블랙 미르의 조카 하진 등 가족 전체를 주인공으로 한 패밀리 리얼리티 쇼로 매주 월요일 방송된다.
김예나 기자 yen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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