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선내 '붕괴 진행 구역'에 실종자 다수 있을 가능성 높아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내 붕괴 진행 구역에 상당수의 실종자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2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진도군청에서 한 정례 브리핑에서 "승객 예약 현황 등을 토대로 남은 실종자 16명이 3층에 6명, 4층에 9명, 5층에 1명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3층은 붕괴현상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4층과 5층 승객 잔류 추정 구역에 이달 초부터 선체 약화가 진행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4층의 경우에는 선미 다인실 통로에 칸막이가 붕괴하거나 휘어지고 있고, 5층 역시 선수 쪽 승무원 객실 통로와 중앙 특실 통로의 일부 칸막이가 이달 초부터 붕괴해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대책본부는 선체 외판 일부를 절단한 뒤 수상 크레인 등 장비로 장애물을 치우고 진입할 경우 그 기간에 기존의 잠수 수색을 중단해야 하므로 모든 방법을 동원해보고 난 뒤 마지막 수단으로 검토하고 있을 뿐 현 시점에서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민·관·군 합동구조팀 128명을 대기시켜 3층 중앙 로비와 식당, 선미 좌측 객실, 4층 중앙 로비와 선미 다인실을 수색할 계획이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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