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선수 기대이상 선전… 스포츠메카 위상↑”

인터뷰  이내응 수원시선수단 총감독

“10회 연속 우승으로 ‘스포츠 메카’ 수원시의 위상을 드높이게 돼 너무 기쁩니다.” 제61회 경기도체육대회 1부에서 10연패를 달성한 수원시 선수단의 이내응 총감독(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지난해 직장운동부의 구조조정으로 전력이 약화돼 걱정했지만 일반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쳐줘 10연패를 이뤄냈다”며 “종목별 가맹경기단체의 도움으로 경쟁 시들을 큰 점수 차로 제치고 우승할 수 있었다. 여기서 머물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해 수원체육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총감독은 “지난해 해체된 수영, 여자정구, 남자탁구, 육상, 궁도, 보디빌딩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역 대학 및 은퇴 선수를 확보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 한 것이 주요했다”고 자평한 뒤 “10연패라는 상징적인 목표를 달성한 만큼 앞으로는 순위에 연연치 않고 경기도체육대회 자체를 즐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그는 “오는 6~7월 중으로 직장운동부 4개 팀의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라며 “구조조정 후 우수선수 영입과 잠재력 있는 유망주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동계종목 직장운동부 창단 계획에 대해서는 “하계종목 운동부를 구조조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계종목의 창단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올해는 동계종목 운동부를 창단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그는 직장운동부 지도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는 도민체전이 최우선이 아닌 국제경쟁력을 갖춘 팀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수원시 소속 선수들이 반드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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