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밝힌 염태영 수원시장 “빅버드 운영주체는 팬·구단”

市·도·재단·구단간 협의 강조

“수원월드컵경기장 운영 주체는 축구팬과 연고 구단이 돼야 합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원 삼성(이하 수원)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의 경기장 내 광고영업권 갈등과 관련해 “재단 운영의 한 축이자 축구를 사랑하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이 같은 사안이 사전에 원만히 협의 조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공공시설물의 주인은 시민이다”라고 이 같이 밝혔다. 

재단 부이사장이기도 한 염 시장은 “수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에 전폭적인 경기장 관리운영권을 제공해 구단으로 하여금 축구팬 서비스 향상과 명문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견지해오고 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수원 구단이 수원시에 더 깊이 뿌리를 내리고, 시민과 함께 명문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경기도와 재단, 수원 구단과 조속히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두가 한국 프로축구 발전과 축구팬 서비스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해를 같이할 것이라 믿기 때문에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원 구단은 이번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하고, 한국 축구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