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미술관운영추진단 행감서 미등록 문제 질타
배창수 단장 “질 높은 전시 위해 작품 구입 미뤘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 미술관 등록 요건을 갖추지 못해 정식 미술관으로 등록되지 않은 것과(본보 11월30일자 16면ㆍ12월1일자 18면) 관련 행정사무감사에서 강도 높은 질타가 이어졌다.
1일 수원시의회 문화복지교육위원회의 수원시미술관운영추진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민한기 의원(새누리당세류123동)은 “미술관 자격이 되지 않는데 개관을 했다. 자격요건도 갖추지 않고 개관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1년6개월이라는 건축기간 동안 해당부서에서는 뭐했나. 손 놓고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현재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미술관 등록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정식 미술관으로 되지 않은 상태다.
관련 법은 미술관 등록 요건으로 100점의 소장품, 1명 이상의 학예사, 100㎡ 이상의 전시실 또는 2천㎡ 이상의 야외전시장, 수장고 등을 규정하고 있지만, 미술관은 소장품 기준 미달로 등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 의원은 “등록 요건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준비를 안했다는 것은 준비안 된 행정아닌가”라며 “수원시에서 정식 등록도 되지 않은 곳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말이 돼냐”고 질책했다. 이어 “1년 전부터 구입을 하든지, 매입을 하든지 했으면 됐을 것 아니냐. 왜 이제 와서 소장품 구입을 한다고 하느냐”고 꼬집었다.
조명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세류123동)도 “개관 이전부터 수원시내 박물관과 협의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현대미술작품을 이관하라고 요구하지 않았나”라며 “빠른 시일내에 소장품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배창수 미술관운영추진단장 “미술관을 지어놓고 비워놓을 수 없었다. 좋은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해 작품 구입을 미뤄왔다”며 “작품구입심의위원회를 구성한 후 작품구입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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