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경찰 추가배치… 폭발물 의심 물질에 아랍어 경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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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4시께 인천공항 1층 C입국장 옆 남자화장실에서 폭발물 의심물체 발견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장비를 동원해 의심물체를 해체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제공
인천국제공항에서 발견된 폭발물 의심물체가 부탄가스로 확인된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 추적과 공항 안전을 위한 경찰력 추가 배치에 나선다.

30일 인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4시께 인천공항 1층 C입국장 옆 남자화장실에서 폭발물 의심물체 발견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장비를 동원해 의심물체를 해체했다.

의심물체는 포장용 종이박스(가로 25cm, 세로 30cm, 높이 4cm)에 휴대용 부탄가스통 1개, 라이터용 가스통 1개, 생수병 1개 등을 테이프로 붙인 상태였으며 해체 후 현장감식결과 뇌관 및 폭약성분은 없었다.

또 종이박스 내에 양배추 등 채소류 껍질이 있었으며 기타줄, 전선, 건전지 등을 수거했다. 또 아랍어로 된 경고문구가 써진 메모장도 함께 수거했다.

이에 따라 공항경찰대는 즉각 수사전담팀을 구성, 공항 내 CCTV 분석과 현장 수집품 감정 등을 통해 인화성 물질 유통경로를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또 공항 주변 탐문수사도 병행해 용의자 검거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연초부터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인천공항에 이번달에만 두번째 밀입국 사건이 발생해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 사무소가 추적에 나섰다.

베트남인 A씨(25)는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 지난 29일 7시24분께 2층 입국장의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사무소가 운영하는 무인 자동출입국심사대의 게이트를 강제로 열고서 밀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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