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전격 재개

경기문화재단 예술교육지원센터, 조건부 재수탁 합의

전면 중단 위기에 처했던 경기도내 학교예술강사 지원 사업(본보 2월29일ㆍ3월2일자ㆍ3월7일자 2면ㆍ3월15일자 14면)이 전격 재개된다.

 

11일 경기문화재단 예술교육지원센터(이하 경기센터)에 따르면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2016년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을 ‘조건부’ 재수탁키로 합의했다. 재수탁 조건은 ▲2017년 계약주체 중앙일원화 시행 ▲예술강사 근로계약서에 사업구조 및 체계 등에 대한 책임기관 명시 ▲예술강사 노동조합과의 단체교섭 진행 및 법적 문제 발생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참여 및 적극적인 대응 등이다.

 

이에 경기센터는 도내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정상화를 위한 비상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경기도교육청에 경기센터의 사업 운영 재개 안내문을 전달했고, 12일에는 2016년 국악 부문을 제외한 경기예술강사 356명을 대상으로 비상 운영 체제에 따른 운영 계획을 알리는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경기지역 예술강사, 선정 학교, 학생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올해 업무 수행을 조건부로 수탁했다”면서 “본의 아니게 아픔과 혼란을 드려 죄송하고 앞으로 지역 운영 기관으로서 내실 있고 건강한 교육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권역 사업을 위탁 운영해 온 경기센터가 근로계약을 체결한 주체임에도 법적 책임이나 대응할 수 있는 권한과 능력은 없는 처지임을 들어 재수탁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한달여 간 파행운영돼 왔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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