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천UTD 축구단, ‘해외훈련비 빼돌려 술파티 물의’ 공식사과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축구단 간부직원이 해외 전지훈련에서 회식비를 빼돌려 감독·코치진과 함께 유흥주점에서 술 파티(본보 13일 자 7면)를 벌인 것과 관련, 구단 측이 축구팬에게 공식 사과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3일 구단 홈페이지에 구단 임직원 명의의 ‘팬들께 드리는 사과의 글’을 통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진행한 중국 전지훈련 기간 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깊은 근심과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인천구단 임직원은 물론 선수단 전체를 상대로 청렴 교육을 더욱 강화해 향후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팬 여러분의 푸른 함성과 티켓 한장 한장의 성원이 구단을 버티게 한 힘이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올바른 윤리의식이 구단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시민들과 팬들이 주신 예산이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팬들 앞에서 떳떳하게 만세삼창을 부르는 선수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임직원은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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