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 께 대규모 군중집회 계획
포천석탄발전소 반대 범시민연대(공동대표 이해동)가 12일 오후 신북면 신평2리 사무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범민연은 회견에서 “포천이 직면하고 있는 안타깝고 불행한 현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시민과 함께 석탄발전소를 저지하고자 나서게 됐다”며 “시민 안전은 도외시한 채 자신의 배만 채우려는 대기업의 탐욕을 고발하고 분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미세먼지가 전국 최악인 포천에 석탄발전소가 들어선다면 미래세대에 돌이킬 수 없는 대재앙을 안겨주는 꼴이다”며 “유럽 등 선진국도 석탄발전소를 없애는 추세이고 낙후된 중국마저도 증설을 금지하고 있는데 우리만 허가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시가 신평2리 산업단지의 많은 굴뚝을 없애고 장자산업단지내 석탄발전소로 통일한다면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해괴한 논리로 시민을 기만하고 있는데, 고도의 방진시설로도 석탄의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없다는 것이 환경전문가의 의견이다”며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와 깨끗한 환경에서 살 기본권의 토대 위에 권리를 당당히 주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범민연은 오는 15일 현판식을 하고 8월 중순께 석탄발전소 반대 대규모 군중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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