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미래가 밝다.’ 프로축구 ‘명가’ 수원 삼성의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이 자리잡으며 그 결실이 하나씩 빛을 발하고 있다. 수원의 연령별 유스팀들은 2월에 열린 각종 전국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
수원의 U-18팀인 매탄고는 지난 22일 막을 내린 제53회 춘계 한국고교축구연맹전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지난해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와 왕중왕전 우승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패권을 안았다.
또 U-12팀은 다음날 2017 금석배 전국초등학생축구대회에서 2013년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쾌거를 이뤘으며, 지난 시즌 3관왕 U-15팀 매탄중도 같은 달 20일 제53회 춘계 한국중등축구연맹전 프로산하 그룹 결승에서 서울 오산중에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수원의 유스팀들이 시즌 첫 전국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기까지는 수년 간의 시행착오 끝에 정착한 수원 만의 유소년 육성시스템이 뿌리내린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기술(Skill)과 정신력(Mentality), 인간미(Humanity)의 세 가지 육성 모토아래 ‘프랜차이즈 스타’를 발굴하기 위해 끊임없는 투자를 펼치고 있는 수원은 축구 선진국들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우수선수 육성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또 지난 2014년 K리그 유스팀 최초로 유소년 전담 피지컬 코치를 영입,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수 개개인에게 맞춤훈련을 실시하는 등 유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훈련기법 도입으로 바른 성장을 돕고 있다.
특히, 지도자, 스카우터 평가, 학교 성적 등 수십 가지의 항목을 점수로 환산하는 평가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유스팀부터 프로 데뷔까지 모든 데이터를 정리해 과학화되고 체계화 된 선수 관리를 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선수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스포츠 영양’ 교육은 물론 주기적인 멘탈 트레이닝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윤건양 수원의 유소년 육성팀 대리는 “성적보다는 우수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춰 유스팀을 운영중이며, 지도자들에게도 성적에 얽매이지 말고 재능있는 선수를 육성하라고 늘 강조하고 있다”라며 “유스팀 선수들이 수원의 홈인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 데뷔하고, 더 나아가 국가대표로 활약할 수 있는 기량을 다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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