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크롬 유출 영통 신동 조사 “대기오염 없다”

수원시가 발암물질로 알려진 ‘6가 크롬(무수크롬산)’이 유출된 영통구 신동 일대에 대한 조사에 착수(본보 6월14일자 11면)한 가운데 대기오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는 유출 사고 현장 주변 2곳(래미안 영통마크원 2단지 203동, 209동)에 대한 대기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공기 중 총 크롬 농도가 일반적인 수준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사고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래미안 2단지 203동 앞의 대기 중 크롬농도는 0.001㎍/㎥, 209동 놀이터 앞 크롬 농도는 0.002㎍/㎥로 나타났다. 이는 유출지에서 1.4㎞ 떨어진 벽적골 롯데아파트 관리동(0.001㎍/㎥)과 비슷한 수준이다. 학계에서는 공기 중 농도가 0.008㎍/㎥ 미만일 경우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원시는 이달 말까지 신동 주변 금속·정비사업장 43개소를 대상으로 특별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배출시설·오염방지시설 운영실태 △오염물질 누출 여부(대기·수질 오염도 검사) △폐기물 적정처리 여부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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