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단속반 구성… 9월까지 257곳 점검·121곳은 집중관리
수원시 곳곳에서 발생한 악취에 대해 수원시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본보 6월27일ㆍ7월19일자 6면)하다는 지적에 시가 ‘특별단속반’을 구성해 악취발생원 배출시설 일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특별단속반은 오는 9월까지 악취발생원으로 의심되는 배출시설 257곳을 단속하고, 환경기술인협회의 협조를 받아 영세배출업소에 악취 제거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도장 시설, 화학·고무·플라스틱 사업장, 세탁 시설 등 121곳은 ‘집중관리사업장’으로 정해 중점 관리한다.
시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 22개 지정 악취발생 물질을 측정해 정확한 악취발생 원인을 찾는 한편 점검 결과에 따라 악취차단 장치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8월에는 관공서·도서관 등 시 주요시설을 이용하는 시민 4천200명을 대상으로 악취 종류·지역·발생 시간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악취 신고 창구(031-228-3237)도 함께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하수관에 쌓인 폐기물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메탄가스가 비가 올 때 주택가로 확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하루빨리 악취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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