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정치 정부
search
공유 close
글자크기 설정 close

“모든 것을 걸고 전쟁은 막겠다” 文대통령, 광복절 72주년 경축사

승인 2017-08-15 22:01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
기자페이지 
“한반도 군사행동, 한국만이 결정”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한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은 안 된다.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고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72주년 경축식 경축사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이 최우선이고 정의다.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이라며 이같이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지금 당면한 가장 큰 도전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라며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안보위기를 타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안보를 동맹국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며 주도적인 역할을 다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국이 흡수통일 또는 인위적 통일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남북 경제협력과 이산가족 문제 등 인도적 협력 재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등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면서도 “한일관계의 미래를 중시한다고 해서 역사문제를 덮고 넘어갈 수는 없다”며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 피해자 명예회복과 진실규명 등을 요구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 공적을 후손들이 기억하기 위해 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하겠다”며 “독립운동을 기억할 수 있는 유적지와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끝까지 발굴하고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를 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강해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댓글 댓글 운영규정
최신순 추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