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단체 성명… 적극적인 시민청원운동 추진
성남여성연대ㆍ성남평화연대는 이날 오전 성남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을 통해 “전국적인 관심과 시민청원서명 과정에서 보여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서도 성남시의 고등학교 무상교복 예산 통과가 네 번째 무산됐다”며 “성남시의회는 당리당략만 작용하는 시민 없는 무책임한 시의회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생해결에 중요한 정책인 고교 무상교복 지원 예산과 관련해서 그동안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고 무책임한 태도를 취해온 김유석 의장이나 민주당 1석의 이탈표 등으로 표현되는 성남시의회는 전반적인 시민들의 입장에서 책임지는 일꾼의 모습을 잃었다”며 “성남시의회는 민생에 등을 돌리고 당리당략에 치우쳐 시민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외면한다면 반드시 시민들에게 외면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시민들의 요구를 수렴하는 시민청원운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고교 무상교복 지원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시의회는 지난 22일 제23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시가 2017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제출한 고등학생 교복 무상지원 사업비 29억890만 원(약 1만명 대상 29만 원씩)을 전액 삭감했다.
앞서 상임위를 가부동수(찬 4명, 반 4명) 표결로 어렵게 통과한 고교 무상교복 예산은 예결위 표결(삭감 6명, 반 5명)에서 전액 삭감됐지만, 본회의에 다시 부의할 수 있는 절차를 거쳐 재차 표결이 이뤄졌으나 결국 삭감됐다.
성남=강현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