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시의원, 이재명 시장 허위사실ㆍ명예 훼손 조치

▲ 이기인 성남시의원

‘고교 무상교복’ 예산이 시의회에서 부결되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의 SNS에 반대한 시의원 명단을 공개한 후 설전이 벌어지는 가운데(본보 9월25일자 3면) 이기인(바른정당ㆍ사진) 시의원이 이 시장을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 등 법적조치하겠다고 나섰다.

 

이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시장님, 성남시 무상교복 현금지급 정책에 반대한 명단만 공개할 게 아니라 ‘왜’ 반대했는지도 함께 알려주셔야 주권자인 시민들의 알권리가 바르게 보장되는 것 아닌가요?”라며 “이번 고교무상교복 예산 삭감안에 대해 일부 민주당 의원도 동의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 시장님과 같은 당 의원들이 고교무상교복 확대 예산안에 대해 무기명 방식일 때는 반대 입장으로 바뀌는 이유, 왜일까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의 교복구입비 부담을 덜어주고 싶은 그 마음은 깊이 공감하지만 이런 식의 정책 추진은 곤란하다”며 “시장님이 택한 무상교복 추진 방식을 반대한다고 해서 시민들의 교복구입비 부담을 공감하지 못하는 게 아니니 부디 다른 사고와 생각을 존중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몇 차례 시장님의 SNS에 제 실명을 거론하신 덕분에 수많은 문자폭탄을 일일이 감당하고 있다”며 “면전 앞에선 말도 못하다가 SNS에서 조리돌림 하는 이런 구태, ‘이재명 성남시장의 정치’겠거니 하며 꿋꿋하게 이해해 드리려고 했습니다만 더 이상 참지 않겠다.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성남=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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