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의 법정관리로 성남시 의료원 건립공사가 36일째 중단(본보 11월8일자 12면)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공사 재개를 위해 16일 삼환기업 서울 본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성남시 의료원 공사 재개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삼환기업의 공사 재개라는 희소식은 들리지 않고 삼환기업 홈페이지 안내문에는 16일까지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 신고를 진행한다는 공지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환기업이 법원의 승인을 받아 공사를 계속 이행하면 조기 공사 재개가 가능하다면서 지난 11일까지 공사 이행 여부를 결정하고 법원 승인으로 재개될 수 있다고 장담했지만, 빈 말이었다. 밥값을 못 받은 영세상인의 경제파탄과 세입자들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 근로자의 임금체불, 하도급업체의 부도와 파산 등은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이날부터 신옥희 성남시립 의료원 시민이사를 시작으로 삼환기업 본사 앞에서 공사재개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해 삼환기업이 공사 재개를 결정할 때까지 시민의 목소리를 계속 전달할 방침이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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