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삼환기업 공사 재개 허가
내년 4월 준공·개원은 어려울듯
12일 시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7일까지 삼환기업의 회생채권·회생담보권 조사를 진행, 삼환기업의 계속 공사 이행 신청에 대해 무리가 없다고 판단, 공사 재개를 허가했다. 삼환기업은 현장에 근로자 투입 등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공사는 다시 시작됐지만, 애초 예정대로 내년 4월 말 준공과 개원 일정은 어려워졌다. 개원은 빨라야 오는 2019년 상반기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공사 중단으로 빚어진 부진한 공정을 만회해야 하고, 미뤄진 기성 공사 대금 지급, 공간 세부변경 등의 설계변경 절차도 밟아야 한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시민 참여가 보장된 후속 대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연 원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앞으로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의료원은 전국 최초로 주민 발의로 설립되는 공공병원으로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 부지 2만4천711㎡에 연면적 8만5천91㎡, 지하 4층ㆍ지상 9층 등의 규모로 건립된다. 24개 진료과목에 513병상을 갖춘다. 사업비는 공사비(1천562억 원), 의료장비 구매비(611억 원) 등을 포함해 모두 2천42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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