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델타항공·에어프랑스 등 4개 항공사 운항
패션·식음료 등 총망라 면세점·빠른 출국 절차 눈길
첫날 기내 청소·장비 장애로 일부 여객기 지연 출발
이날 역사적인 2터미널 첫 도착 항공기는 승객 331명을 태우고 필리핀 마닐라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624편이었다. 인천공항공사와 대한항공은 항공기 도착 직후 첫 손님맞이 행사를 열어 복수 여객터미널 시대를 연 승객들을 환영했다.
또 2터미널 첫 손님으로 선정된 정유정 씨(30·여)에게 대한항공 마닐라 노선 프레스티지 클래스 왕복항공권 2매와 황금 열쇠를 증정했다. 정 씨는 “새롭게 개장한 2터미널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2터미널을 통해 우리나라가 더 많은 국제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2터미널 공식 개장에 따라 신규 상업시설도 이날 대규모 오픈 행사를 갖고 손님 맞이에 나섰다. 2터미널 면세점 매장은 대부분 중앙지역에 집중 배치돼 이용객들이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패션, 뷰티, 액세서리, 기념품, 캐릭터, 주류, 가전제품, 완구, 식음료 등이 총망라되어 있으며, 트렌디한 고품격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복합 쇼핑공간으로 꾸몄다.
이와 함께 제2터미널에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플래그십 매장과 팝업매장이 마련됐다. 화장품 플래그십 매장은 제품 구매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시연, ICT 장비 이용 등 이색 체험이 강조된 부티크형 매장이 구성됐다.
다만, 첫 공식 운영에 돌입한 2터미널에서 일부 항공기 지연사례가 이어졌다. 2터미널 첫 출발 항공기인 대한항공 KE621편은 기내 청소작업 지연과 일부 정비 문제로 당초 출발 예정시각인 오전 7시 55분보다 30분가량 늦은 오전 8시 30분에 출발했고 오전 8시 25분 홍콩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KE603편은 보딩패스 리더기(BPR) 장애 문제로 9시18분에 출발했다.
이날 개장과 관련 공사의 한 관계자는 “승객들이 제대로 터미널을 갈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각 여객터미널 내 안내데스크에 오도착 승객들을 위한 오도착 여객카드(I’M late Card)를 발급하는 등 승객 오도착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 카드를 발급받으면 체크인 카운터 우선 이용과 출국장과 가까운 전용 출구를 이용해 보다 빠르게 출국절차를 밟을 수 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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